대만 선수 응원했다 中 광고 해지된 여배우…“57억 원 손해”

입력 2021-08-04 15:32 수정 2021-08-0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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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쉬시디 인스타그램)
(출처=쉬시디 인스타그램)

대만의 유명 연예인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대만 선수들을 응원했다가 중국에서 광고가 줄줄이 끊기는 피해를 당했다. 손해 규모만 수십억 원이다.

4일 타이페이타임스 등에 따르면 ‘샤오S’(小S)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인 대만의 배우 겸 방송 MC 쉬시디(徐熙娣·서희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만 선수들을 응원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특히 그는 지난 1일 여자 배드민턴 단식 결승전에 출전한 대만 선수 다이쯔잉이 상대편의 중국 선수 천위페이에 패하자, 이튿날 다이쯔잉 선수의 사진과 함께 “졌지만 자랑스럽다. (경기 보다가) 죽을 뻔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과거 다이쯔잉이 대만의 독립을 지지했다며 쉬시디를 비난했다.

중국 언론들은 쉬시디가 댓글에서 ‘국가대표 선수’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의 일부로 여기며 외부에서 대만을 ‘국가’로 칭하는 것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쉬시디에 대한 중국 내 반감이 거세지자 그를 광고모델로 썼던 브랜드들은 줄줄이 계약을 해지하고 나섰다.

건강음료 브랜드 ‘서우취안자이’(壽全齋) 측은 쉬시디와의 계약 종료 사실을 공지하며 “국익은 무엇보다 중요하며 (우리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하게 지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일부 중국 매체들은 광고 계약 해지로 쉬시디가 3200만 위안(약 57억 원)의 손해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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