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한반도 열돔 갇힌다…최악 폭염 오나

입력 2021-07-14 1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폭염경보가 발효된 대구 중구 남산동 인근 모습. (뉴시스)
▲폭염경보가 발효된 대구 중구 남산동 인근 모습. (뉴시스)

다음주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뜨거운 공기가 한반도 상공을 뒤덮는 ‘열돔(Heat Dome)’ 현상이 나타나면서 올해 최악의 폭염이 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0일께 한반도 대기의 하층과 상층이 모두 뜨거운 열기로 덮이는, 열돔 형태의 폭염이 찾아온다.

기상청은 "오는 18~19일께 한 차례 비가 내린 후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면서 지금과는 다른 뜨거운 폭염이 시작될 것"이라며 "현 상황에 따르면 20일부터 우리나라 대기 중층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한반도 대기 상층에 영향을 미치는 고온건조한 티베트 고기압과 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기 상·중·하층이 뜨거운 열기로 덮이는 열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보했다. 열돔 현상은 대기상공에 발달한 고기압이 뚜껑 역할을 하며 공기를 지표면으로 누르고, 뜨거운 공기는 계속해서 쌓이는 기상현상을 말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과 캐나다가 6월부터 겪고 있는 이례적인 폭염도 이 열돔 현상이 원인이다. 캘리포니아주(州) 등 미국 북서부는 최고 50도 안팎을 오르내리는 폭염으로 정전과 산불 피해가 잇따르고 있으며, 캐나다에서는 평년보다 7~10도 높은 더위에 700명 넘게 사망했다.

2018년 한반도를 덮친 사상 최악의 폭염도 열돔 때문이었다. 관심은 이번 더위가 2018년과 비슷할지 여부다.

기상청은 "기압계 배치 자체는 2018년과 비슷한 양상"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열기가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올해 열돔 현상이 2018년처럼 장기간 지속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예년보다 강한 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전력 수급이나 온열 질환 등에 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협박과 폭행·갈취 충격 고백…렉카연합·가세연, 그리고 쯔양 [해시태그]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200년 만의 '극한 폭우', 깨어보니 이웃집이 사라졌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669,000
    • +0.28%
    • 이더리움
    • 4,402,000
    • -0.43%
    • 비트코인 캐시
    • 496,000
    • -1%
    • 리플
    • 650
    • +4%
    • 솔라나
    • 195,400
    • -1.11%
    • 에이다
    • 573
    • +2.5%
    • 이오스
    • 735
    • -1.74%
    • 트론
    • 193
    • +1.58%
    • 스텔라루멘
    • 128
    • +1.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950
    • +1.1%
    • 체인링크
    • 17,880
    • -1.22%
    • 샌드박스
    • 428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