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서 '알파·베타' 변이 2종 동시 감염 후 사망 사례 보고

입력 2021-07-1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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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사망한 90세 여성에게서 알파·베타 변이 모두 발견

▲벨기에 브뤼셀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에게 제공할 치료를 준비하고 있다. 브뤼셀/EPA연합뉴스
▲벨기에 브뤼셀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에게 제공할 치료를 준비하고 있다. 브뤼셀/EPA연합뉴스
올해 초 사망한 90세 벨기에 여성이 2종의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동시 감염됐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벨기에 연구진이 특정한 이번 사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싸움에 있어 새로운 리스크가 떠올랐다는 평가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 여성은 올해 3월 벨기에의 한 병원에 입원했으며, 같은 날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호흡기 증상이 급속히 악화해 5일 만에 사망했다. 백신 접종은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 연구진은 전날 온라인 개최된 ‘2021 유럽 임상미생물학 및 감염질환학회(ECCMID)’에서 이 여성으로부터 영국에서 최초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알파’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된 변이 바이러스 ‘베타’가 모두 발견됐다고 보고했다. 다만 연구진들은 “두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증상의 급격한 악화로 이어졌는지는 명확히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여성은 각각 다른 경로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해당 연구를 이끈 벨기에 OLV 병원의 분자생물학자는 “당시 벨기에에서는 두 변이 바이러스 모두 확산해 있었다”며 “이 여성이 두 명의 확진자로부터 각각 다른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 감염과 관련한 보고는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학술지에는 아직 발표되진 않았지만, 올해 1월 브라질의 과학자들은 두 건의 코로나19 변이 동시 감염 사례를 보고했다. 포르투갈에서도 한 사람이 코로나19에서 회복 과정에서 또 다른 종류의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는 경우가 보고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러한 사례는 동시 감염이 현재 알려진 것보다 더 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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