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은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펌프’(PUMP) 시즌2를 통해 선정된 '모두업'이 분사해 창업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펌프는 내부 직원들이 직접 기획, 공모, 투자하는 새로운 개념의 육성 프로그램이다. △사내 아이디어 공모 △외부 전문가 평가 △가상 펀딩을 통한 임직원 평가 과정 등을 통해 최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한 뒤 이노션만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데모데이 개최, 사업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노션 입사 5년 차 기획담당자와 아트디렉터가 결성한 모두업은 1인 사업자(프리랜서, 개인사업자, 자영업자 등)가 쉽고 빠르게 디지털 영업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애드테크 플랫폼이다. 모두의 업(job)이 성장(up)할 수 있는 개인화 비즈니스를 돕는다는 뜻이 있다.
소셜미디어 광고 기획부터 제작물 선정, 광고 집행, 결과 분석까지 손쉽게 진행할 수 있는 자동화 기술을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적은 비용으로도 1인 비즈니스의 홍보와 고객 관리 기능을 제공하며, 사회적 거리 두기로 비대면 마케팅이 요구되는 현 상황에 최적화한 마케팅 솔루션을 지원한다.
모두업은 1년간 인큐베이팅을 거치면서 100여 곳에 달하는 고객사의 디지털 광고를 집행했다. 첫 광고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재구매율과 매월 300%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베타 서비스를 마쳤다.
지난해 중소기업벤처부 산하 창업진흥원 ‘사내 벤처 육성 기업’으로 선정된 모두업은 1인 사업자가 필요한 디지털 마케팅 전반을 시스템화하고, 세계 시장을 겨냥한 SaaS 비즈니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노션의 사내 스타트업 1호였던 ‘눈금’은 어린이 성장 주치의 앱으로 분사한 뒤 최근 온라인 비대면 어린이 영양 진단 서비스를 정식 출시하는 등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이노션 관계자는 “펌프 첫 시즌에 탄생한 눈금에 이어 시즌2 모두업의 성공적인 분사, 창업을 통해 이노션만의 차별화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라며 “앞으로도 신규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더 나아가 이종 영역까지 진출해 혁신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