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마지막 단추' 꿴 안양 상록지구

입력 2021-06-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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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설립 12년 만에 사업시행인가
1713가구 아파트 대단지 변신

▲안양 상록지구 재개발 조감도 (자료제공=GS건설)
▲안양 상록지구 재개발 조감도 (자료제공=GS건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경기 안양시 상록지구 재개발 구역이 최근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면서 사업 추진을 위한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

안양시는 28일 안양 상록지구에 대한 재개발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고시했다. 2009년 5월 조합설립 이후 12년 만이다.

안양 상록지구 재개발 사업은 안양시 만안구 안양8동 일원 6만9949.5㎡ 부지에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용적률 285.65%를 적용해 지하 3층~지상 29층짜리 17개 동에 총 1713가구(전용면적 39~101㎡)가 들어설 예정이다.

상록지구는 지하철 1호선 명학역과 성결대 사이에 위치한 초역세권 주거지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인 금정역과도 한 정거장에 불과하다. 상록지구 인근에는 만안구청, 만안보건소, 메트로병원, 명학공원, 아트 안양센터 안양시립만안도서관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낡은 주택과 빌라가 밀집한 상록지구가 재개발을 통해 아파트 대단지로 거듭나면 그 가치도 상승할 전망이다.

그동안 상록지구 재개발 사업이 원활하지 못한 것은 재개발 조합과 상가협의회가 상가 부지 보상액을 놓고 갈등을 빚었기 때문이다. 상록지구와 성결대 사이에는 도로를 따라 들어선 33개의 상점이 있다. 이들 상가는 보상 및 처우 개선 놓고 조합과 줄다리기 협상을 이어왔다.

재개발 조합 관계자는 "평당 보상액을 놓고 입장 차가 커 오랜 기간 재개발 추진이 어려웠다"며 "전체 35개 상가 33명의 소유주 중 5명을 제외하고 보상 협의가 끝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합은 올해 3월 상가협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매도 의지를 나타낸 11개 상가는 조합 측이 매수하기로 합의했다. 분양을 원하는 17명의 상가 소유주에게는 상가 1층을 평균 3.3㎡당 1500만 원, 2층은 평균 3.3㎡당 800만 원 수준에 분양해 주기로 했다.

조합 관계자는 "그동안 재개발 사업이 늦어진 만큼 사업 절차를 최대한 서두를 것"이라며 "30일부터 감정평가 업체 선정 및 감정평가에 돌입하고 이후 곧바로 분양 신청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내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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