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끓는 서울 아파트 경매...6월 낙찰가율 119% '4개월 연속 최고치'

입력 2021-06-2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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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법원경매 아파트 낙찰가율이 4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 여의도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 제공=연합뉴스 )
▲서울 아파트 법원경매 아파트 낙찰가율이 4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 여의도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 제공=연합뉴스 )

서울 아파트 법원경매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4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9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평균 낙찰가율은 119.0%를 기록했다. 지지옥션 통계가 시작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지난 3월부터 4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2월 99.9%로 100%를 밑돌았던 낙찰가율은 3월 112.2%, 4월 113.8%, 5월 115.9%로 연이어 최고치를 기록한 뒤 이달 120%에 가까운 수치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평균 응찰자 수도 5.1명에서 8.9명으로 증가했다.

낙찰가율이 높다는 건 물건의 감정가에 웃돈을 얹어 더 비싸게 산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다보니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나오는 법원경매 아파트에 참여자들이 공격적으로 뛰어드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법원경매로 주택을 매수하는 경우 자금조달계획서나 토지거래허가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아파트값 급등 현상이 수요자들의 경매시장 진입을 부추기고 있다"며 "집값은 계속 오르는 반면 경매시장에선 수개월 전 감정된 물건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나와 저가 매수 타이밍을 노릴 수 있는 경매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가 많아졌"고 설명했다.

경기와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은 이달 각각 110.7%, 107.1%를 기록 중이다. 경기는 10개월째, 인천은 5개월 연속 낙찰가율이 100%를 웃돌고 있다.

이 연구원은 "경기와 인천은 아직 경매 진행 일정이 남았지만 아파트 매매가격이 고공행진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달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도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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