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완만한 상승 흐름 지속할 듯
증권가는 이번 주(21~25일) 코스피가 완만한 상승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한 주(14~18일) 간 27.85포인트(0.859%)상승했다. 특히 14일부터 16일까지는 3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다. 사회적 거래두기 완화 기대와 글로벌 경제 정상화 흐름에 따라 이익 개선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지난 17일 기준 27%를 기록해, 정부의 상반기 목표였던 25%를 초과달성했다. 백신 접종 독려를 위해 접종자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여행 허용 등 인센트브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는 관련업종 일명 ‘리오프닝주’에 긍정적인 기대감으로 작용했다.
증시 상승세를 제한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다. FOMC는 지난 16일 (현지시간)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한층 커져 테리퍼링(자산 매입 축소) 등 조기 금리 인상을 연상할 만한 발언들을 내놨다.
다만, 테이퍼링 시기를 명확히 하지 않았다는 점은 우려를 축소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물가가 하향 한정되는 시기라는 점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이 3분기 주식시장 상승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6월 FOMC를 통해 연준이 긴축에 시동을 걸었다는 점에만 의미를 두지 말고, 그동안 두리뭉실했던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경로가 명확해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오히려 테이퍼링 언급과 시행, 그리고 금리인상 시점까지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이 확인된 만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하반기를 염두에 두고 현 시점에서 성장주를 공략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해 기저효과로 낮아질 물가와 코로나19 이전으로 회귀 못한 실업률, 드라이빙 시즌동안 저축률 상승 가능성, 가상화폐 시장 규제는 성장주 선호를 높이는 투자환경으로 6월 적극적으로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