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약시장, 경쟁률은 낮아졌는데 당첨 커트라인은 되레 올라

입력 2021-06-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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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다만 청약에 당첨되기 위한 청약가점 커트라인은 더 높아졌다.

부동산 정보회사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분양한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은 전국 평균 19대 1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27대 1)보다 청약 경쟁률이 낮아졌다. 청약 경쟁률 하락 현상은 수도권(36대 1→33대 1)과 비수도권(19대 1→12대 1)을 가리지 않고 나타났다.

청약 규제가 강화되면서 가수요가 줄었다는 게 부동산114 분석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4월부터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1순위 청약에 필요한 해당 지역 거주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렸다. 청약 재당첨 제한 기간도 10년까지 늘어났다. 여기에 지난해 세제 개편으로 분양권도 주택 수에 포함되면서 세금 부담도 늘었다.

경쟁은 느슨해졌지만 청약 당첨은 더 어려워졌다. 올해 분양한 전국 아파트의 당첨자 최저 가점은 평균 32점으로 지난해(31점)보다 1점 높아졌다.

서울지역 청약 커트라인은 60점에 이른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을 채운 4인 가구가 11년을 집 없이 살아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강일 제일풍경채' 등 인기 단지, 인기 주택형에선 청약 커트라인이 4인 가구 청약가점 만점인 69점도 넘어섰다. 서울 다음으론 세종(59점)과 대전(50점), 인천(47점), 제주(39점) 순으로 청약 문턱이 높았다.

부동산114 측에선 서울 등에선 지난해에 비해 분양 물량이 줄어든 데다 아파트값 상승도 계속되면서 '가점부자' 무주택자가 청약 경쟁에 뛰어든 결과라고 봤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과 세종시 등 기존 아파트값보다 분양가가 저렴한 지역에서는 청약가점이 60점 후반이어야 당첨 안정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점이 50점 대 이하라면 비인기 유형의 청약을 노리는 것이 당첨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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