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공무원노동조합(서공노)이 서울시의회에 오세훈 서울시장의 조직개편안 통과를 촉구했다.
서공노는 7일 성명에서 "조직개편은 행정의 영역이지 입법의 영역이 아니다"라며 "정부가 바뀌면 정부 조직개편이 뒤따르고 국회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정부조직법을 통과시켜 국정운영에 차질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과 맥이 같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17일 시의회에 제출된 오 시장의 첫 조직개편안이 아직 통과되지 않으면서 올 하반기 승진, 전보 등 제반 인사 일정이 안갯속"이라며 10일부터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해 줄 것을 시의회에 요청했다.
서공노는 "우리 시의 조직개편은 시장의 시정 운영 철학과 방침이 녹아 있고 시의회는 이를 뒷받침하는 역할"이라며 "그 과정에서 상호 존중의 바탕 위에서 갈등 요소가 생기지 않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시 인사는 통상 7월 1일자 3·4급 전보를 시작으로 하위 직급 전보가 차례로 이어진다. 하지만 지난달 17일 시의회에 제출된 조직개편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7월 하순에나 인사가 가능해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