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청사 부지 공급 백지화 영향 태릉으로 번지나…노원 주민들도 거리 운동 나서

입력 2021-06-05 18: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의 모습. (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과천정부청사 부지에 주택 4000가구를 공급하기로 한 계획을 백지화한 가운데,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CC) 부지 개발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5일 정부와 지자체에 따르면 국토부는 애초 목표로 했던 태릉CC 부지 1만 가구 공급 계획을 일부 축소하고 인근 다른 입지를 통해 부족한 물량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 측은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이며 대체지 등을 통해 애초 정부가 계획한 전체 공급물량은 줄어들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과천 역시 과천정부청사 부지에 대한 4000가구 공급을 백지화 했지만, 대체지를 통해 4300가구 주택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애초 발표한 정부과천청사 유휴부지를 개발하지 않고 과천 과천지구 등에서 자족용지를 주택용지로 용도전환을 통해 3000가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외 대체지에 1300가구 공급을 통해 애초 목표한 공급물량보다 많은 4300가구 이상을 공급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하기로 했다.

태릉 역시 같은 방법으로 주택공급 부지만 변경해 공급 물량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노원구청은 태릉CC 부지 개발과 관련해 국토부와 협의 과정에서도 1만 가구를 5000가구로 줄여 공급하는 방안을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관건은 여전히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다. 노원구 주민들은 여전히 태릉CC에 개발을 전면 반대하고 있다. 태릉CC 주변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초록 태릉을 지키는 시민들'은 5일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교통 체증을 악화하는 태릉CC 개발을 반대한다"며 "그린벨트를 해제해선 안 된다. 태릉CC에 한 채의 집도 들어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초태시 측은 과천정부청사 부지가 과천시장 압박을 통해 개발을 지켜낸 것처럼 태릉CC 역시 오승록 노원구청장의 주민소환 절차를 밟아서라도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초태시 관계자는 "폭염과 폭우, 한파와 미세먼지에서 노원을 지키고 있는 태릉 그린벨트 내에 주택 건설은 전면 철회돼야 한다"며 "훼손되면 복구하지도 못 한다. 우리에겐 시멘트 대신 녹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근로자햇살론 최대 1년 상환 유예한다
  • 성범죄 형사사건 피소 '충격'…NCT 탈퇴한 태일은 누구?
  • 단독 "오피스텔 가로채" vs "우리도 피해자"…대우건설 자회사 대우에스티, 시행사와 소송전
  • '2024 추석 승차권 예매' 오늘(29일) SRT 호남선·전라선 예매…방법은?
  • 뉴진스 계약 5년 남았는데…민희진 vs 하이브 2라운드 본격 시작? [이슈크래커]
  • 삼순이를 아시나요…‘내 이름은 김삼순’ 2024 버전 공개 [해시태그]
  • "프로야구 팬들, 굿즈 사러 논현으로 모이세요"…'KBO 스토어' 1호점 오픈 [가보니]
  • ‘코스피 8월 수익률 -2.9%…2700선 앞에서 멈췄는데 ‘고배당 투자’ 대안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8.29 12:5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269,000
    • -1.22%
    • 이더리움
    • 3,427,000
    • +1.51%
    • 비트코인 캐시
    • 440,700
    • -0.45%
    • 리플
    • 775
    • +0%
    • 솔라나
    • 194,400
    • -3.71%
    • 에이다
    • 481
    • +0%
    • 이오스
    • 679
    • +1.49%
    • 트론
    • 216
    • +0%
    • 스텔라루멘
    • 127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650
    • +1.59%
    • 체인링크
    • 15,220
    • -0.2%
    • 샌드박스
    • 346
    • -2.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