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강신익 사장은 9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09’ 전시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디스플레이 톱(Top) 3’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 LCD TV 판매 확대와 PDP 사업 효율성 제고에 집중해 2010년에는 확고한 ‘디스플레이 톱 2’로 올라설 것”이라고 밝혔다.
철저한 고객 연구를 통한 제품 차별화에 경쟁사보다 빠른 실행력을 더해 경기 침체를 성장의 기회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LG전자는 올해 LCD TV를 1800만대 판매해 점유율 15%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의 현재 LCD TV 시장점유율은 10.3% 수준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LG전자는 대형 프리미엄과 함께 중소형 LCD TV 시장을 동시 공략하는 제품, 유통,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취할 계획이다. 또 SCM(공급망관리)을 강화하고 OLED, 3D 디스플레이, 터치스크린 등 신기술 투자와 B2B 등 신사업을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LG전자는 PDP 사업의 수익성 유지에도 힘쓰기로 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제품 측면에서 50인치 이상 대형 제품과 B2B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에 집중하고 지역 측면에서는 PDP TV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중남미, 중동시장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또 LG전자는 PDP 사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의 PDP TV 사업부와 PDP 모듈사업부를 올해부터 PDP 사업부로 통합키로 했다.
강 사장은 디지털디스플레이(DD)사업본부와 디지털미디어(DM)사업본부를 합해 새롭게 출범한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가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사장은 “제품 기반으로 나눠져 있던 조직을 고객 가치 중심 조직으로 재편한 것으로, 고객 인사이트 발굴에서 최종 소비자 판매에 이르는 사업의 전 과정에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TV와 홈씨어터, TV 컨텐츠와 블루레이 등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를 묶어 공동 개발, 공동 마케팅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오디오․비디오(AV) 사업 등은 미래 성장성과 수익성이 매우 큰 사업”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