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은 산지보다 온도가 여름철 2.32도, 겨울철은 2.16도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도심 불쾌지수는 산지보다 2~3주 먼저 더 높은 불쾌감을 느끼고 기간도 오래 지속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데이터 플랫폼인 S-DoT를 통해 분석한 결과를 2일 공개했다. S-DoT는 온도, 습도, 조도, 초미세먼지 등 17종 도시현상 데이터를 2분 간격으로 수집하는 서울시 자제제작 IoT 복합센서다.
S-DoT 분석 결과에 따르면 도심 기온은 4~8월 평균 산지보다 2.32도, 강변보다는 1.08도 높고, 11~3월 평균 산지보다 2.16도, 강변보다는 1.42도 높게 나타났다. 도심과 산지, 도심과 강변 간에 발생하는 기온 차는 지역, 시간, 날씨, 계절 등 다양한 요소 영향을 받지만 도심과 산지, 강변 간의 습도 차가 커질수록 기온 차도 커졌다.
여름철 도심지는 산지나 강변보다 불쾌감을 일찍 느끼고 오래 지속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지, 강변, 인근 도심에 설치한 S-DoT 측정데이터를 주간 단위로 살펴본 결과 도심지 불쾌지수는 산지보다 2~3주 먼저, 강변보다는 1~2주 먼저 한 단계 높은 불쾌감을 느끼는 지푯값을 보여줬다.
겨울철 초미세먼지는 산지가 도심보다 낮고 다른 계절에는 도심과 산지, 강변의 초미세먼지 값은 대체로 유사한 것으로 측정됐다.
서울시는 8월 스마트맵을 통해 S-DoT의 측정 데이터를 이용한 실시간 도시 생활환경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S-DoT센서는 도시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최적의 인프라로 작용한다"며 "S-DoT센서 데이터와 민ㆍ관ㆍ학 데이터를 융합ㆍ분석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고 도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와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