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기자회견 하는 문 대통령(왼쪽)과 바이든 대통령(사진= AFP/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백악관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회견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배우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을 먼저 입에 올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케이팝 팬도 어디에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옆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내보이며 한국 국민에게 친근감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두발언 중 "나는 특히 여러 한국의 선도적 기업들이 미국 투자가 이익이 된다고 보고 있어 기쁘다"면서 “삼성과 현대, SK, LG가 250억 달러 이상의 신규 투자를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기업 대표들이 여기 계신 것으로 안다. 자리에서 일어나 주시겠느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앉은 자리에서 일어서자 박수가 쏟아졌고 바이든 대통령은 고맙다는 뜻의 '땡큐'를 세 차례 연발하며 "우리는 함께 대단한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후 일자리 확대와 미국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CNN방송 등 주요 방송사가 생중계한 공동회견에서 한국 기업인들에 직접 감사를 표하는 한편 투자 유치의 성과를 홍보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