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배신 후폭풍, 가상화폐 시장 이틀째 폭락세...도지코인은 또다시 20% 급등

입력 2021-05-14 13:25 수정 2021-05-1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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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지급 수단서 비트코인 배제 소식에 가상화폐 시총 415조 원 증발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수사 소식도 악재
도지코인, 머스크 개발 소식에 나홀로 급등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2월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악셀스플링어 어워드에 참석해 웃고 있다. 베를린/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2월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악셀스플링어 어워드에 참석해 웃고 있다. 베를린/로이터연합뉴스
가상화폐를 향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배신 후폭풍이 거세다. 비트코인 등 주요 자산이 이틀째 하락 중인 가운데 함께 하락했던 도지코인은 이날 다시 급등하면서 시장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13일(현지시간) CNBC는 코인마켓캡을 인용해 전날 머스크 CEO의 발표 이후 전체 가상화폐 시가총액 중 3658억5000만 달러(약 415조 원)가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전기차 구매에서 비트코인 사용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에 있어 배기가스 문제를 악화하는 석탄 연료 사용이 급증하는 것을 우려한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4만7000달러까지 떨어졌다. 가격이 5만 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처음이다.

미 법무부와 국세청(IRS)이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수사하고 있다는 소식도 가격 하락을 부채질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당국으로부터 자금세탁과 탈세 혐의에 관해 조사를 받고 있다. 회사는 성명을 내고 “사법ㆍ규제 당국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시총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은 이번 주 4057달러까지 올랐다가 머스크 CEO 발언 여파에 주춤하면서 현재 3800달러 선을 기록 중이다.

반면 전날 15% 하락해 40센트 아래로 떨어졌던 도지코인은 이날 장중 20% 급등해 52센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머스크 CEO가 하루 만에 도지코인을 띄우는 듯한 발언을 한 탓이다.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거래 시스템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지 개발자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잠재적으로 유망하다”고 밝혔다.

CNN은 “비트코인과 테슬라 사태는 다른 가상화폐들에 매우 나쁜 소식”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정점을 찍은 것으로 판단되면 투기꾼들이 손을 털고 떠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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