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지도부 내분 뇌관은 검찰개혁…송영길VS김용민 정면충돌?

입력 2021-05-06 16: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송영길 검찰개혁특위 재편 때 처럼회 목소리 내며 충돌 전망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새 대표(오른쪽)와 김용민 최고위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웃음짓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새 대표(오른쪽)와 김용민 최고위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웃음짓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지도부에 벌써 내분 우려가 나온다. 뇌관은 검찰개혁이다.

송 대표는 부동산·코로나19 백신·반도체 등 실질적인 현안들을 핵심과제로 꼽고, 친문(문재인) 강경파에서 드라이브를 걸어온 검찰·언론개혁에는 무대응했다. 이런 가운데 강경파인 김용민 수석최고위원이 반발 조짐을 보여 내분 우려를 사고 있다.

조짐은 첫 최고위원회의 때부터 불거졌다. 송 대표가 민생 현안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하는 와중에 김용민 최고위원은 검찰개혁을 힘주어 말했고, 비문 백혜련 의원은 “발전적 논의를 위해선 다양한 의견은 필수”라며 우회적으로 반박하기도 했다. 백 의원은 6일 YTN라디오에서도 “검찰개혁을 하지 말자는 게 아니다. (다만) 당내에 민생 이슈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

내분 우려까지 제기된 건 지난 4일 송 대표와 김용민 최고위원이 엇갈린 행보를 보여서다. 부동산·백신 정책리뷰를 하며 당 부동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진선미 의원에서 유동수 의원으로 바꾸는 인사까지 결정한 자리에 김용민 최고위원은 자리하지 않았다. 대신 홀로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송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날 봉하마을을 찾았다. 정책리뷰를 위해 일정을 불과 이틀 미룬 걸 따르지 않고 독자 행동을 한 셈이다. 더구나 이날 봉하마을 방문에는 김용민 최고위원도 참석했다. 하루걸러 봉하마을을 또 찾았다는 점에서 송 대표와 노선경쟁에 나서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갈등이 표출되는 시기는 김용민 최고위원이 소속된 ‘처럼회’에서 목소리를 내는 때일 것으로 보인다. 처럼회는 검찰개혁 강경론을 주도하는 초선 의원 모임으로, 조국 전 법무장관을 적극 비호하는 김남국 의원과 법관 탄핵을 주도한 이탄희 의원을 비롯해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까지 2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송 대표가 당 검찰개혁특위 재편에 나설 때 처럼회가 나설 전망이다. 부동산특위 위원장에 친문 진선미 의원을 물러나게 하며 비주류 인사를 중용하는 만큼, 친문 강경파 위주인 검찰개혁특위도 재구성해 힘을 뺄 가능성이 있어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쯔양 협박' 논란에 검찰도 나섰다…'사이버 렉카' 수사 착수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200년 만의 '극한 폭우', 깨어보니 이웃집이 사라졌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475,000
    • -2.09%
    • 이더리움
    • 4,321,000
    • -2.44%
    • 비트코인 캐시
    • 488,400
    • +1.06%
    • 리플
    • 652
    • +3.66%
    • 솔라나
    • 190,100
    • -5.28%
    • 에이다
    • 566
    • +2.17%
    • 이오스
    • 727
    • -2.55%
    • 트론
    • 192
    • +1.59%
    • 스텔라루멘
    • 128
    • +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600
    • -0.56%
    • 체인링크
    • 17,400
    • -3.76%
    • 샌드박스
    • 420
    • -1.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