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로나 신규확진 40만 명 넘어…사망자도 3000명대

입력 2021-05-0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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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시민이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뭄바이/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시민이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뭄바이/AP뉴시스)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40만 명을 넘어섰다.

1일 인도 보건ㆍ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24시간 동안 각 주의 집계치 합산)는 40만1993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특정 국가의 신규 확진자 수가 40만 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올 초 주춤하다 3월부터 폭증세를 거듭했고 지난달 22일에는 미국의 종전 신규 확진자 수 세계 최고 기록 30만7516명(인도 외 통계는 월드오미터 기준)을 넘었다. 누적 확진자 수는 1916만4969명으로 미국(3310만3974명)에 이어 세계 2위다.

검사 수 대비 신규 확진 비율은 20%를 웃돈다. 최근 인도 전역에서는 하루 170만~190만 건의 검사가 진행됐다.

사망자도 연일 30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이날 신규 사망자 수는 3523명, 누적 사망자 수는 21만1853명이다.

전문가들은 병원과 화장장 관계자 등을 인용해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망자 수가 몇 배 더 많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환자가 급증하면서 인도 곳곳의 병원에서는 병상과 의료용 산소 부족 상황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으며,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화장장에 심각한 부하가 걸렸고 묘지 공간도 부족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방역 무관심’을 확진 급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최근 ‘색의 축제’ 홀리, 힌두교 축제 ‘쿰브 멜라’ 등에서 수많은 인파가 마스크 없이 밀집한 상태로 축제를 즐겼다. 또 여러 지방 선거 유세장에 연일 대규모 인파가 몰렸다.

한편 인도 당국은 여러 지방 정부가 도입한 봉쇄 조치와 백신 접종을 통한 확산세 저지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지만 백신과 의료 인프라 부족 등으로 백신 접종은 더디기만 하다. 이날까지 인도에서는 약 1억5500만 회분의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2회까지 백신 접종을 마친 이의 수는 약 2790만 명으로 13억8000만 인구의 2.0%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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