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도 빠진 비트코인, 본격 반등할까…6500만 원대 회복

입력 2021-04-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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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이 김정주發 호재로 본격 반등에 성공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비트코인 가격이 6500만 원 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6시50분께 6502만8000원까지 오른 것. 오후 2시 3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 반전하며 6300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그간 하락세를 감안하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1일 "가상화폐를 인정할 수 없으며, 투자자들도 보호할 수 없다"는 취지의 은성수 금융위원장 발언 이후 급락하며 한때 5519만9000원까지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추세적 반등에 나설 지 여부다.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넥슨 일본법인이 1억 달러(1130억 원)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넥슨은 비트코인 매수 이유에 대해 미래 투자를 위한 현금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면서 “현재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안정성과 유동성을 이어가고, 미래 투자를 위한 자사의 현금 가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의 대규모 투자에 미국 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비트코인 투자가 아시아권 기업으로까지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실제 이번 투자와 관련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 대표는 가상화폐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김 대표는 암호화폐 산업의 가능성을 보고 지난 2017년 NXC를 통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을 인수했다. 당시 NXC는 912억5000만원을 들여 코빗 지분 65.19%를 사들였다.

이어 NXC는 2018년 유럽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를 품고, 같은 해 자회사 NXC LLC를 통해 미국 암호화폐 거래 대행업체 타고미에 투자했다.

이 밖에도 NXC는 지난해 3월 금융 트레이딩 플랫폼 개발을 위해 자회사 아퀴스를 설립하기도 했다. 아퀴스는 주식과 대체자산(암호화폐 등) 거래를 돕는 자산 트레이딩 플랫폼이다.

가상화폐 업계 한 관계자는 "가상화폐에 관심을 갖는 글로벌 기업들이 늘고 있다"면서 "아시아 국가들, 특히 국내 IT 기업을 중심으로 한 암호화폐 투자 러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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