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국인 산업 스파이 방지책 발표

입력 2021-04-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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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스파이 침입에 취약한 기업 리스트 마련 예정
신화통신 “다양한 방법으로 많은 비밀 훔치고 있어”

▲중국 노동자들이 12일 구이저우성 준이시에서 혁명가를 부르고 있다. 준이/AP연합뉴스
▲중국 노동자들이 12일 구이저우성 준이시에서 혁명가를 부르고 있다. 준이/AP연합뉴스
중국이 외국인 산업 스파이 차단에 나선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정보 당국이 기업에 적대적으로 침투하려는 세력을 처단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당국이 발표한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외국인 산업 스파이 침입에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는 기업과 조직은 보호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되고 별도의 보안 조처를 하도록 시정 명령을 받게 된다.

신화통신은 “해외 간첩·정보기관과 적대 세력이 중국으로의 침투 시도를 강화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많은 분야에서 비밀을 훔치고 있다”며 “이는 중국의 국가 안보와 이익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와 중국 간 긴장 관계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발표됐다. 중국은 이미 2018년 간첩 혐의로 체포한 캐나다인 마이클 코브릭과 마이클 스페이버에 대한 재판을 지난주 열며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당국자 말을 인용해 2019년부터 국영 기업들이 해외 인력에 대한 방첩 활동 감독을 강화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당국자는 “미국과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파이브 아이즈’ 동맹국으로 해외 출장을 가는 직원은 목적지와 현지 직원 만남 등을 엄격하게 보고하라는 지시를 받고 있다”고 증언했다. 이어 “해외로 출국 전 직원들은 기업으로부터 노트북과 USB 드라이브 같은 장치를 집에 두고 갈 것을 요구받는다”고 덧붙였다.

글로벌타임스는 “새로운 규정은 어떤 산업이나 기업을 포함할지 명시하지 않았지만, 기밀 수준과 외국인 참여 정도, 과거 사건 이력 등을 토대로 명단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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