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 보러 갔던 70대 노인, 20대에 무차별 폭행..."단지 눈 마주쳤다는 이유로"

입력 2021-04-25 09: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보배드림)
(보배드림)

손주를 보러 갔던 70대 노인이 황당한 이유로 20대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공분을 사고 있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주민이 손주 보러 오신 아버지 무차별 폭행’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본문에는 심하게 다쳐 피범벅이 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노인의 모습이 담겼다.

글쓴이에 따르면 피해자 70대 A 씨는 지난 22일 오후 3시쯤 어린 손주를 봐주러 마포구의 한 아파트에 있는 아들 집에 갔다가 봉변을 당했다. A 씨는 아들네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가해자 B 씨와 같이 타고 내려왔는데, 내리자마자 B 씨로부터 20분 간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단지,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가해자 B 씨는 키가 180cm가 넘는 건장한 체격으로 전해졌다.

A 씨의 아들은 “교통 사고도 아니고 쳐다봤다는 이유로 방어 능력도 없는 아버지를 이렇게 때렸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A 씨는 심한 폭행으로 얼굴과 팔에 골절상을 입고 뇌출혈 증상까지 있어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다음날에도 눈과 코, 입에서 피가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B 씨는 중상해 혐의로 24일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공성봉 영장당직판사는 이날 A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영장을 발부했다. B 씨는 "주변에서 말렸는데도 왜 피해자를 때렸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입을 열지 않았다.

A 씨의 가족들은 가해자에게 강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호소한 상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나야, 모기” 짧은 가을 점령…곧바로 극한 한파 온다 [해시태그]
  • "우승자 스포일러 사실일까?"…'흑백요리사', 흥미진진 뒷이야기 [이슈크래커]
  • "요즘 골프 안 쳐요"...직장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운동은? [데이터클립]
  • 10월 1일 임시공휴일…어린이집·병원·은행·택배·증시도 쉬나요?
  • 일본기상청의 제18호 태풍 '끄라톤' 예상경로, 중국 쪽으로 꺾였다?
  • 올해 딥페이크 피해 학생 총 799명·교원 31명
  • 단독 6개월 새 불어난 부실채권만 16.4조…'제2 뱅크런' 올 수도[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上]
  • 검찰, ‘음주 뺑소니’ 김호중에 징역 3년 6개월 구형…“국민적 공분 일으켜”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040,000
    • -2.63%
    • 이더리움
    • 3,446,000
    • -1.32%
    • 비트코인 캐시
    • 452,300
    • -2.98%
    • 리플
    • 822
    • -2.72%
    • 솔라나
    • 205,600
    • -1.86%
    • 에이다
    • 504
    • -4%
    • 이오스
    • 694
    • -2.12%
    • 트론
    • 207
    • +0.49%
    • 스텔라루멘
    • 132
    • -1.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500
    • -3.96%
    • 체인링크
    • 15,810
    • -4.47%
    • 샌드박스
    • 362
    • -5.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