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박원순 장례식 관련 책임자 좌천성 인사

입력 2021-04-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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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재직 시절의 성희롱·성폭력 피해자 관련 및 국무회의 발언 요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재직 시절의 성희롱·성폭력 피해자 관련 및 국무회의 발언 요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당시 책임자들에 대한 문책성 인사를 단행했다.

오 시장은 20일 브리핑을 열어 피해자 A 씨를 향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건 당시 인사ㆍ장례식 문제와 관련해 책임 있는 자리에 있었던 인사의 인사명령 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임 시장의 장례를 서울시 기관장으로 치르고 서울광장 분향소를 보면서 피해자는 절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2차 피해가 가해진다면 한 치의 관용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박 전 시장의 장례식을 2차 가해라고 판단했다.

좌천된 인사는 김태윤 서울시 행정국장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전날 김 국장을 29일 자로 상수도사업본부장으로 발령냈다. 행정국장은 시청 요직으로 꼽힌다. 행정국장에서 외부 사업본부장으로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A 씨 측으로부터) 재조사 요청을 받았다"며 성폭력 사건 묵인ㆍ방조 의혹에 대한 재조사할 뜻을 언급했다. 다만 피해자 측에서 재조사 대상 직원의 인사 조처를 최소화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피해자가 복귀했을 때 조직 내 분위기가 어색할 것을 염려해서 징계를 최소화해달라는 요청을 듣고 참 가슴이 아팠다"며 "피해자가 어색한 대접을 받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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