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 4·7 재보궐 선거 참패에 “대선 앞두고 여당에는 좋지 않은 징후”

입력 2021-04-0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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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격 급등ㆍ정치인 성추행 등 패인으로 지목
NYT, 2030 연령 표 이탈에 “민주당 가파른 도전 직면”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외 주요 언론매체들이 4월 7일 한국의 재·보궐 선거가 여권의 참패로 끝났다고 보도하면서 202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부 여당에 비상등이 켜졌다고 분석했다.

외신들은 7일(현지시간) 일제히 이번 선거가 문재인 정권에 대한 민심이 좋지 않은 가운데 치러졌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서공하면서 여당이 압도적 승리를 거뒀으나, 사회적 거리 두기 장기화와 비교적 더딘 백신 공급으로 실망감이 컸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와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전셋값 인상 논란은 이번 선거에 치명타를 날렸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도 “문재인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과 양극화 시정을 내걸고 2017년 취임했지만, 공약과는 달리 주택가격이 급등해 격차가 확대됐다. 아울러 정치인의 성추행 의혹, 북한과의 관계 악화 등으로 인해 지지율이 최근 몇 달 새 사상 최저로 떨어져 있었다”고 전했다.

영국 BBC방송은 정치인의 성추행 스캔들, 양극화 확대 등에 따라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인기가 크게 낮아져 있었다고 평가했다. 일본 지지통신 역시 “문재인 정권하에서 여당의 선거 패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여당이 부동산 가격 폭등과 공사 직원 등의 비리 땅 투기 의혹 등으로 역풍을 맞고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해외 언론들은 국내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내년 대선을 앞둔 정부·여당에 빨간 불이 켜졌다고 진단했다. AFP통신은 “대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권에 좋지 않은 징후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NYT도 20~30대 젊은 연령층의 표 이탈에 주목하면서 “민주당이 가파른 도전에 맞닥뜨리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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