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수당 20만 원" 공약 통했나…허경영 서울시장 선거 최종 3위

입력 2021-04-08 10: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가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하고 있다. (뉴시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가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하고 있다. (뉴시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가 1%대 득표율로 3위를 차지했다. 허경영 후보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군소후보로 득표율 1%대를 기록한 유일한 인물이 됐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허경영 후보는 총 5만2107표를 얻어 1.07% 득표율로 오세훈·박영선 후보의 뒤를 이었다. 허 후보는 앞서 지난 1997년 15대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0.15%, 2007년 17대 대선에서 경제공화당 후보로 0.4%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서 그는 미혼자에 매월 연애수당 20만 원을 지급하는 '연애 공영제'와 결혼·주택자금 1억5000만 원 지급, 출산수당 3000만 원 등 파격적인 공약을 내놓았다. 매월 시민배당금 20만 원 지급, 부동산 보유세·재산세 폐지, 취수원을 팔당댐에서 청평댐으로 바꾸는 ‘특급수 물 공급’ 등의 공약도 내놓고 자신은 무보수로 일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기이한 언행으로 연예인에 가깝다는 허 후보가 3등에 올라선 것을 놓고 정치가 지나치게 희화화된 것 아니냐는 탄식과 함께 국민이 느끼는 정치 염증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허 후보 외에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다른 군소 후보들은 1%에 못 미치는 득표율을 보였다.

허 후보는 지난 2009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18·19대 대선에는 출마하지 못했다. 지난해 4·15총선에서 국가혁명배당금당 비례대표로 나선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태권도 김유진, 세계 1·2위 꺾고 57㎏급 우승…16년 만의 쾌거 [파리올림픽]
  • 미국 젠지 열광한 '원사이즈' 옷 가게, 한국서도 성공할까? [솔드아웃]
  • 킥보드냐 스쿠터냐…BTS 슈가가 받게 될 ‘음주운전 처벌’은? [해시태그]
  • 판매대금 지연·빼가기가 관행? 구영배 근자감이 火 자초 [제2의 티메프 사태 막자]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커지는 전기차 포비아…화재 보상 사각지대 해소는 '깜깜이'
  • ‘침체 공포’ 진화 나선 월가 거물들…다이먼도 닥터둠도 “美 침체 안빠졌다”
  • '10살 연상연하' 한지민-잔나비 최정훈, 열애 사실 인정 [공식]
  • 오늘의 상승종목

  • 08.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124,000
    • +10.82%
    • 이더리움
    • 3,779,000
    • +12.81%
    • 비트코인 캐시
    • 507,000
    • +13.68%
    • 리플
    • 860
    • -0.69%
    • 솔라나
    • 227,000
    • +9.5%
    • 에이다
    • 494
    • +6.93%
    • 이오스
    • 684
    • +7.04%
    • 트론
    • 179
    • +0.56%
    • 스텔라루멘
    • 143
    • -1.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900
    • +14.21%
    • 체인링크
    • 15,020
    • +10.36%
    • 샌드박스
    • 375
    • +10.6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