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세 모녀 살인’ 피의자, 시신 옆에서 사흘간 밥 먹고 맥주 마셔 ‘엽기’

입력 2021-04-05 09: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가해자 신상 공개하라’ 국민청원 25만 명 달해…경찰 오늘 신상공개심의위 열어

▲노원 세 모녀 살인사건 피의자 김 씨가 4일 오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노원 세 모녀 살인사건 피의자 김 씨가 4일 오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이 남성은 범행 후 사흘간 사건 현장에 머무르며 밥과 술을 먹는 등 엽기적인 행각인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김 모(25) 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5시 30분경 피해자 A(25) 씨의 집에 퀵서비스 기사를 가장해 들어가 홀로 있던 A 씨 여동생과 5시간 후 귀가한 A 씨 어머니, 또 1시간 뒤 돌아온 A 씨를 차례로 살해했다.

특히 김 씨는 살인을 저지른 후 세 모녀 시신이 있는 피해자 집에서 외출하지 않고 밥을 챙겨 먹고, 맥주를 마신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김 씨는 현장에서 목·팔목·배 등에 칼로 수차례 자해를 한 상태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게 된 피해자 A 씨가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고 만남을 거부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 주변인 진술과 김 씨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결과 등을 종합해 김 씨가 수개월 전부터 피해자 A 씨를 스토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가해자 신상 공개’ 청원은 5일 오전 9시 30분 기준 24만9000명을 넘어섰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오늘 오후 3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김 씨의 이름·얼굴 등을 공개하는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판매대금 지연·빼가기가 관행? 구영배 근자감이 火 자초 [제2의 티메프 사태 막자]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중고거래 판매자·구매자 모두 "안전결제 필요" [데이터클립]
  • 커지는 전기차 포비아…화재 보상 사각지대 해소는 '깜깜이'
  • 갈피 못 잡은 비트코인, 5만5000달러 선에서 등락 거듭 [Bit코인]
  • '10살 연상연하' 한지민-잔나비 최정훈, 열애 사실 인정 [공식]
  • 박태준, 58㎏급 '금빛 발차기'…16년 만에 남자 태권도 우승 [파리올림픽]
  • 슈가 '음주 스쿠터' CCTV 공개되자…빅히트 "사안 축소 아냐" 재차 해명
  • 오늘의 상승종목

  • 08.08 14:4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500,000
    • -0.49%
    • 이더리움
    • 3,432,000
    • -3.87%
    • 비트코인 캐시
    • 458,100
    • -0.48%
    • 리플
    • 856
    • +17.42%
    • 솔라나
    • 216,600
    • -0.64%
    • 에이다
    • 473
    • -1.25%
    • 이오스
    • 657
    • -0.61%
    • 트론
    • 178
    • +0.56%
    • 스텔라루멘
    • 144
    • +8.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300
    • +4.85%
    • 체인링크
    • 14,120
    • -4.34%
    • 샌드박스
    • 351
    • -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