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 올해 1분기 작년보다 10배 수주 성공

입력 2021-04-0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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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52% 달성…환경 규제로 친환경 선박 발주 증가한 데 따른 영향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LPG운반선.  (사진제공=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LPG운반선. (사진제공=한국조선해양)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올해 1분기 작년의 10배에 달하는 선박을 수주했다.

4일 영국 조선ㆍ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에서 총 1024만CGT(표준선 환산톤수ㆍ323척)의 선박이 발주됐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는 532만CGT(126척)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는 작년 1분기 전 세계 발주량 397만CGT 중 55만CGT를 가져가는 데 그쳤다. 1년 전과 비교해 수주량이 10배로 급증했다.

14%에 그쳤던 수주 점유율도 올해 1분기 52%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선박의 절반 이상을 한국이 가져간 셈이다.

이런 호실적은 대형 조선업체 수주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 총 68척, 55억 달러(해양플랜트 제외)를 수주했다. 연간 수주 목표액(149억 달러)의 37%를 달성한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달 대만 선사 에버그린으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한 번에 수주하는 등 현재까지 총 42척, 51억 달러의 실적을 기록 중이다.

벌써 올해 목표액(78억 달러)의 65%를 채웠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총 19척(17억9000만 달러)을 수주해 올해 목표(77억 달러)의 23%를 달성했다.

빅3의 올해 1분기 수주금액을 모두 합하면 14조 원에 육박한다.

조선업계는 해상물동량 회복 등으로 글로벌 발주 환경이 호전된 데 더해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로 친환경 선박 발주가 증가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해석했다.

특히 친환경 선박으로 대표되는 고부가가치 선박은 우리나라 업체들이 경쟁사들보다 압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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