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수에즈운하 좌초사고 영향 제한 전망에 급락…WTI 4.3%↓

입력 2021-03-2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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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가 25일(현지시간) 수에즈운하 좌초사고 여파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에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62달러(4.3%) 내린 배럴당 8.5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5월물 북해 브렌트유 역시 전날보다 2.46달러(3.8%) 떨어진 배럴당 61.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수에즈운하 좌초 사고 여파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유가를 끌어내렸다. 세계 물류 요충지이자 주요 원유 수송로인 수에즈운하에서 지난 23일 대형 컨테이너선 좌초 사고가 발생하면서, 유조선 등 다른 선박들이 통과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중국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화물을 나르던 400m 길이의 컨테이너선 ‘에버기븐’은 이곳에 좌초, 선체가 운하를 막아버린 셈이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유가는 전날 원유 수송이 정체될 것이라는 우려에 6% 가까이 상승했다. 하지만 이날은 복구가 크게 지연되지 않는다면 직면한 유럽의 원유 수요가 작으므로 영향이 한정될 것이라는 견해가 확산했다. 전날 대폭 상승한 데 따른 반동으로 이익을 확정하려는 매도세도 유입됐다.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도 유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국가와 인도, 브라질 등지에서는 아직 신규 감염자 수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경제 회복이 더뎌지면서 원유 수요의 정체 또한 길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국제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 (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4월물 금은 전날보다 8.1달러 (0.5 %) 하락한 온스당 1725.1 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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