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속옷 차림으로 편의점 출몰"…30대 남성 바바리맨 검거

입력 2021-03-24 10: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30대 남성이 지난 3개월간 여성 속옷을 입고 편의점에 들어가 특정 신체부위를 노출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러시아 국적의 아르바이트생 1명이 일하는 새벽 시간대에만 편의점을 방문해 이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11일 동대문구 한 편의점에서 짧은 치마, 스타킹, 브래지어 등을 입은 채 안을 돌아다닌 것으로 조사된 박모(37) 씨를 공연음란죄 혐의로 체포했다. 법원은 지난 13일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박 씨는 17일 검찰에 구속송치됐다.

박 씨는 한국어가 서툰 러시아 국적 여대생 A 씨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말부터 A 씨가 근무하는 새벽 3~6시 사이에 편의점을 주로 찾은 것으로 조사된 박 씨는 A 씨가 개인 사정 등으로 출근하지 않은 날에는 편의점 창문으로 A 씨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되돌아가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체포될 때까지 약 30차례에 걸쳐 이같은 공연음란 행위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편의점에서 물건을 고르고 다른 손님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겉옷을 벗고 특정 신체부위를 노출한 채 A 씨가 있는 계산대로 향했다고 한다. 이때 박 씨가 편의점에 머무르는 시간은 1~2분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 씨가 편의점에 머무르는 시간이 짧았던 점을 고려해 편의점 앞에서 3일간 잠복수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후 박 씨는 지난 11일 오전 3시쯤 또다시 편의점을 찾아 공연음란 행위를 하던 중 현장에서 체포됐다. 박 씨는 경찰에 "괴롭힐 목적은 아니었고 여성이 마음에 들어서"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골드만, 경기침체 가능성 25%로 높여...“연준, 금리 올해 3차례 내린다” [미국 ‘R의 공포’ 본격화]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서머랠리 가고 ‘골드랠리’ 오나…패닉 증시에 안전자산으로 머니무브 [블랙 먼데이]
  • 코스피·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발동…'사이드카' 뜻은?
  • 40도까지 펄펄 끓는 한반도…광복절까지 폭염 지속된다
  • 공개 열애 14일 만…'7살 연상연하 커플' 황정음-김종규 결별 소식
  • 단독 배우 한예슬, ‘생활약속’ 모델료 청구 소송 승소…法 “6억6000만원 지급”
  • 말로는 ‘연금개혁’, 뒤에선 압력 행사 [연금개혁의 적-中]
  • 오늘의 상승종목

  • 08.05 15:1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3,052,000
    • -14.66%
    • 이더리움
    • 3,239,000
    • -21.12%
    • 비트코인 캐시
    • 415,800
    • -18.31%
    • 리플
    • 655
    • -16.24%
    • 솔라나
    • 167,800
    • -16.93%
    • 에이다
    • 420
    • -17.16%
    • 이오스
    • 609
    • -14.83%
    • 트론
    • 172
    • -3.91%
    • 스텔라루멘
    • 116
    • -10.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400
    • -18.62%
    • 체인링크
    • 12,520
    • -24.3%
    • 샌드박스
    • 319
    • -18.6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