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국내ㆍ외 금리상승에 따른 위험요인 대비해야"

입력 2021-03-23 15:10 수정 2021-03-23 15: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3일 임원회의서 차주ㆍ금융회사 리스크 대비 주문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3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국내외 금리 상승세에 따른 시장의 우려에 “금리상승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있지만 그 영향이 클 수 있으므로 위험요인을 면밀히 점검해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국내외 금리는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국고채금리(10년)는 작년 말 1.71%에서 1월 말 1.77%로 올라선 뒤 이달 19일 기준 2.10%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 국채금리(10년) 역시 0.91%에서 1.07%, 1.72%로 높아졌다.

윤 원장은 우선 차주 측면에서는 그동안 고정금리 대출비중이 꾸준히 높아졌지만, 여전히 변동금리 대출이 적지 않아 금리상승 위험에 노출된 차주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 추이는 2016년 말 43.0%에서 2018년 말 45.0%, 작년 말 49.7%로 늘어났다.

윤 원장은 금리 상승에 따른 차주의 위험성을 낮추기 위한 대출 상품 출시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차주들이 원하는 경우, 금리상승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고정금리 대출이나 금리상한형 대출을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출상품 출시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2019년 3월 금리상승폭을 일정수준(연간 1%p, 5년간 2%p) 이내로 제한한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이 출시된 바 있다.

아울러 윤 원장은 금융회사의 건전성에 대한 감독도 당부했다. 윤 원장은 “금융회사의 건전성 측면에서도 금리상승은 유가증권의 평가손실, 차주의 이자부담에 따른 대출 부실 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단기로 조달해 장기로 운용하는 비중이 높은 금융회사의 경우 이익이 축소되고 유동성 리스크도 확대될 수 있다”며 “금융회사가 금리상승 위험을 충실히 분석·평가·관리하고, 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감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협박과 폭행·갈취 충격 고백…렉카연합·가세연, 그리고 쯔양 [해시태그]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200년 만의 '극한 폭우', 깨어보니 이웃집이 사라졌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742,000
    • +1.72%
    • 이더리움
    • 4,416,000
    • +2.15%
    • 비트코인 캐시
    • 530,500
    • +8.31%
    • 리플
    • 720
    • +12.15%
    • 솔라나
    • 195,800
    • +2.89%
    • 에이다
    • 599
    • +6.96%
    • 이오스
    • 762
    • +4.24%
    • 트론
    • 197
    • +2.6%
    • 스텔라루멘
    • 141
    • +10.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950
    • +3.8%
    • 체인링크
    • 18,270
    • +4.52%
    • 샌드박스
    • 441
    • +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