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제약 “UI030, 동물시험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 90% 억제”

입력 2021-03-2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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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나이티드제약 세종 1공장 (사진제공=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세종 1공장 (사진제공=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UI030’의 항바이러스 동물효력시험 결과 바이러스 증식을 90%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임상 2상 신청 과정에서 식약처가 제시한 보완사항인 ‘코로나19에 감염된 동물 효력시험 자료제출’에 따른 것으로, 고려대학교 생물안전센터에서 진행됐다. 햄스터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유발한 뒤 각각 군별로 ‘미처치’, ‘아포모테롤 단독처치’, ‘부데소니드 단독처치’, ‘아포모테롤과 부데소니드 복합처치’로 구분해 바이러스 역가를 비교했다. 결과는 아포모테롤과 부데소니드 복합처치군이 미처치 군보다 바이러스 증식을 약 90% 억제했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P<0.05)으로 확인됐다.

최근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임상 결과, 부데소니드는 코로나19 환자의 입원율을 크게 낮추는 등 증상 개선에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스퍼드 대학 연구진은 코로나19 증상 발현 후 7일 안에 부데소니드를 흡입할 경우 응급 치료를 받거나 입원할 위험이 9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동물시험을 통해 높은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했기 때문에 UI030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성공 가능성을 더욱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연구 관계자는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연구와 흡입 연구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기관이 전무한 상황에서 식약처 보완사항을 수행하기 위해 국내 각 분야의 저명한 교수진과 협업 진행 및 시험 설계 과정에서 예정보다 일정이 늦어졌다”며 “동물시험 결과와 개량신약 임상1상 결과를 5월 중 식약처에 제출해 IND 승인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해 실시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GH’ 및 ‘GR’ 유형의 항바이러스 효력 시험에 이어 최근 유행하고 있는 영국 및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추가 시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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