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사퇴 앞두고 '美 모겐소 검사장' 전기 배포했다

입력 2021-03-21 21: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무모하다고 비춰질 수 있는 법 집행 의지가 결과적으로 법치주의 토대 돼"

(연합뉴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 전 일선 검사들에게 미국 뉴욕 맨해튼 검찰의 전설인 고(故) 로버트 모겐소 검사장의 전기를 배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이 대검찰청에 배포를 지시한 책은 모겐소 전 뉴욕 맨해튼지방검찰청 검사장의 일대기를 다룬 '미국의 영원한 검사 로버트 모겐소'다. 대검 국제협력담당관실이 제작을 맡고 윤 전 총장이 직접 발간사를 썼다.

1960년대 케네디 행정부 시절 맨해튼 연방검사로 임명된 모겐소는 1974년 지역 시민들의 투표로 맨해튼 지방검사장이 된 후 아홉 차례 연임에 성공해 35년간 검사장 자리를 지켰다. 그는 화이트칼라 범죄 수사의 아버지로 불린다. 지병을 앓던 모겐소는 2019년 7월 향년 99세로 사망했다.

윤 전 총장은 책 발간사에 "모겐소는 '거악에 침묵하는 검사는 동네 소매치기도 막지 못할 것'이라고 외치면서 거악 척결을 강조했다"며 "무모하다고 비춰질 수 있는 그의 법 집행 의지가 결과적으로 미국의 지역사회와 시장경제에서 법치주의가 온전히 작동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고 썼다.

그러면서 "모겐소가 일평생 추구한 검사의 길이 우리나라 검사들에게도 용기와 비전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펜싱 여자 사브르, 사상 첫 단체전 은메달…우크라에 역전패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단독 “셀러도 몰랐던 위성몰”…‘큐익스프레스 상장용’ 부풀리기 꼼수[티메프發 쇼크]
  • 부작용이 신약으로…반전 성공한 치료제는?
  • 아이브, 美 롤라팔루자 신고식 '성공적'…밴드 라이브로 팔색조 무대 완성
  • 엔화 강세에 엔테크족 '반짝 웃음'…추가상승 여부는 '글쎄'
  • “유급 없다”는데도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수업 출석률 2.7% 불과
  • 기술주 흔들려도…외국인 ‘삼성 러브콜’ 건재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601,000
    • -3.26%
    • 이더리움
    • 3,814,000
    • -7.16%
    • 비트코인 캐시
    • 473,600
    • -6.86%
    • 리플
    • 737
    • -5.39%
    • 솔라나
    • 193,700
    • -3.15%
    • 에이다
    • 476
    • -4.23%
    • 이오스
    • 654
    • -4.8%
    • 트론
    • 179
    • +1.13%
    • 스텔라루멘
    • 123
    • -5.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000
    • -6.67%
    • 체인링크
    • 15,120
    • -7.52%
    • 샌드박스
    • 360
    • -5.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