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32만 명은 빈손…다음 대어는 어디?

입력 2021-03-12 15:01 수정 2021-03-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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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한국금융투자협회 앞 황소의 모습. (뉴시스)
▲서울 영등포구 한국금융투자협회 앞 황소의 모습. (뉴시스)

백신 전문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흥행 신기록을 세우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올해 상장을 앞둔 대어를 찾느라 분주한 모양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공개(IPO)를 주관한 6개 증권사에 몰린 청약 증거금은 63조6198억 원으로, 종전 최고 기록인 카카오게임즈의 58조5543억 원을 훌쩍 넘었다.

청약 계좌만 239만8167개, 청약 경쟁률은 335.4대 1로 올해 새로 도입된 균등 배정 방식에 따르더라도 단 1주조차 받지 못하는 사례가 나타나게 됐다. 청약 계좌 수가 균등 배정 물량을 훌쩍 넘어선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에서는 약 32만 명이 빈 손으로 돌아갔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와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에서 ‘따상(상장 당일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시작해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 ‘따따상’으로 소위 ‘대박’나는 것을 봤던 개인 투자자들은 다음 공모주 청약 일정을 확인하며 입맛을 다시고 있다.

올해 상장을 앞둔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 등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흥행을 이어갈 다음 주자로 2차전지 소재 기업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꼽힌다. 이 회사는 코스피 상장을 위해 지난해 12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현재 거래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오는 5월쯤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기업 가치는 5조~6조 원 수준이다.

하반기에는 LG화학의 전지사업부분에서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의 IPO가 예정돼 있다. 이 회사는 상장 후 기업 가치가 최소 50조 원에서 최대 1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역사상 최대 IPO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증권사 중에는 KB증권, 외국계로는 모건스탠리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공동 주관사에는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배틀그라운드’로 이름을 알린 게임업체 크래프톤, 종합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 등도 하반기 증시 입성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변화에는 주의해야 한다.

이르면 5월 말부터 더 많은 공모주를 받기 위한 꼼수로 여러 증권사에 계좌를 만들어 청약하는 중복 청약이 금지된다. 더 많은 일반 투자자들에게 공모주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금융위원회는 11일 이런 내용이 담긴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다음 달 20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라 증권사들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를 배정할 때 중복 청약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중복 청약이 확인되면 가장 먼저 신청한 청약에 대해서만 공모주를 배정하고 나머지 청약은 무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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