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다롄 생산기지서 첫 선박 진수

입력 2008-12-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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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 1년8개월만에 쾌거... 내년에도 29척 계획

STX조선의 중국 다롄 조선해양 생산기지가 조선소 착공 1년 8개월만에 다롄조선단지 1기 준공을 완료하고 첫 선박을 진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07년 3월 말 착공한 STX 다롄 조선해양 생산기지는 올해 4월 철판 가공을 시작한 지 8개월 만에 조선단지 1기 준공 및 첫 선박을 진수한 것이다.

STX는 이 날 강덕수 회장을 비롯해 장청인 요녕성위 상무위원, 류궈챵 요녕성 부성장, 샤더런 다롄시장 등 중국 현지 유력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기 준공식 및 첫 선박 진수식을 열었다.

회사는 해양플랜트, 엔진, 주단조 공장 등 생산시설로 구성된 2기 공사도 진행중이며 내년 4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첫 진수하는 선박인 'D2001호(사진)'는 STX팬오션이 발주한 5만8000DWT급 벌크선으로 길이 190M, 폭 32M 규모의 선박이다.

강덕수 회장은 "STX 다롄 생산기지는 STX의 첫 해외 조선소로 STX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 1기 조선소 준공 및 첫 선박 진수는 STX그룹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라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어 "이번 첫 선박의 성공적 진수를 계기로 STX는 중국 다롄 생산기지를 비롯해 국내 진해ㆍ부산 조선소, 유럽 STX유럽(前 아커야즈) 조선소까지 명실상부한 글로벌 3대 생산거점을 완성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류궈챵 랴오닝성 부성장은 "STX 다롄 생산기지는 중국 랴오닝성 5점1선 정책의 최대 성과"라면서 "랴오닝성과 한국의 좋은 협력관계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샤더런 다롄시장 역시 "STX가 1년8개월만에 빠른 속도로 장흥도의 발전을 이뤄낸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시 정부는 STX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TX 다롄 조선해양 생산기지는 총면적 550만㎡ 규모로 선박을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공정이 한 곳에 집중해 있는 일관 생산체제가 구비됐다.

STX 관계자는 "기초 소재 및 조선기자재 생산 체제와 엔진 조립 및 시운전 체제를 비롯해 블록 생산, 선박 건조, 그리고 해양 구조물 생산까지 일렬로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며 "12월 현재 인도, 그리스, 터키, 아랍에미리트 등 전세계 14개국으로부터 총 72척의 선박을 수주한 상태이며 이번 첫 진수를 시작으로 2009년 29척, 2010년에는 47척을 진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TX는 다롄 생산기지를 포함한 해외 거점을 중심으로 벌크선부터 고부가가치 대형선박, 해양플랜트, 크루즈선 등을 생산해 '글로벌 톱 조선그룹'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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