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못 미친 2ㆍ4 대책' 건설 경기, 전달보다 악화

입력 2021-03-02 12: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가 대규모 주택 공급 대책을 내놨지만, 건설업 체감 경기는 되레 뒷걸음질 쳤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80.8로 전달(81.2)보다 0.4포인트(P) 내렸다. 지난해 12월부터 석 달 연속 하락세다.

CBSI는 건설업체가 느끼는 체감 경기 지수다. 100을 웃돌면 체감 경기 개선을, 밑돌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높으면 높을수록 전달보다 경영 여건이 좋아진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정부 주택공급 대책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연초 건설업계에선 정부가 예고한 대규모 주택 공급 정책과 그에 따른 수주 확대에 거는 기대가 컸다. 애초 건산연은 2월 CBSI가 98.3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발표된 83만 가구 공급대책은 이 같은 기대에 못 미쳤다는 게 건산연의 평가다. 박 연구위원은 “정부가 2·4 대책을 통하여 공공주도 대규모 주택 공급 대책을 발표했지만, 실효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기대했던 것과 달랐다"며 "이에 따라 예상했던 것만큼 지수가 회복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애초 건설업계에선 주택 산업 규제 완화와 민간 주도 개발을 기대했지만 정부는 공공 주도 개발을 고집하고 있다.

이달 경기 전망을 놓고는 낙관론이 우세하다. 건산연이 집계한 3월 CBSI 전망치는 101.4로 경기 개선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다. 통상 3월엔 혹한기로 미뤄졌던 공사 발주가 몰리는 경향이 있어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광복절 특사’ 복권 대상에 김경수 포함…법조계 시각은
  • 스프링클러 아파트직원이 껐다…인천 청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전말
  • 제5호 태풍 '마리아' 예상 경로…한반도 영향은?
  • 태권도 서건우, 남자 80kg급 8강 진출…극적인 역전승 거둬 [파리올림픽]
  • 구로역에서 작업 중 코레일 직원 3명 사상… 국토부, 철저 조사해 재발방지
  • '여행 가이드'가 무려 방시혁…포털 뜨겁게 달군 BJ 과즙세연은 누구?
  • 옆구리 찌르는 ‘요로결석’, 여름철 잘 걸리는 이유는? [e건강~쏙]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533,000
    • -1.29%
    • 이더리움
    • 3,653,000
    • -2.79%
    • 비트코인 캐시
    • 488,500
    • -1.91%
    • 리플
    • 817
    • -5.44%
    • 솔라나
    • 221,200
    • -2.56%
    • 에이다
    • 489
    • -0.81%
    • 이오스
    • 670
    • -1.9%
    • 트론
    • 181
    • +1.69%
    • 스텔라루멘
    • 140
    • -3.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850
    • -3.16%
    • 체인링크
    • 14,820
    • -1%
    • 샌드박스
    • 371
    • -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