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내년 매출 30조ㆍ세전이익 1조원 달성

입력 2008-12-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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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수 회장, "경기침체 대비 신규 해외시장 개척 필요" 강조

STX그룹이 내년에 수주 35조원, 매출 30조원, 세전이익 1조원이라는 경영목표를 정했다. 또 유례없는 글로벌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성장잠재력 확충과 글로벌 경영 가속화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STX그룹은 지난 12일부터 양일간 STX 문경연수원에서 '2009 STX그룹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경영목표를 '매출 30조원, 세전이익 1조원, 수주 35조원' 등으로 확정했다.

내년 매출목표 30조원은 올해 예상 매출액 27조원에 비해 11% 증가한 수치이며 2001년 그룹 출범 당시 매출인 2605억원에 비교했을 때는 무려 115배가 증가한 수치이다.<표 참조>

이 날 강덕수 회장은 "올해는 당초 매출목표인 25조원을 초과달성했으며 STX유럽 출범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해양플랜트 시장 신규 진입 등 양적ㆍ질적으로 괄목할 성과를 이뤘다"며 "내년부터는 불황기에 대비한 새 경영체제를 정립해 해외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성과를 이뤄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어 "지금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상대로 대응해야 한다"며 "거대한 파도의 물결이 다가오는 지금을 '결정적 시기'라는 인식을 갖고, 변화에 대한 신속한 적응과 판단, 신규 해외시장 개척, 철저한 자금 관리 등을 통해 그룹의 재도약을 위한 '성장 잠재역량'을 확충해 나가야 한다"갈 것을 강조했다.

STX그룹은 '조선ㆍ기계'부문에서는 글로벌 역량 강화에 주력해 18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그룹은 "올해 STX유럽 출범을 계기로 크루즈선, 특수선 분야에서 새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내년에는 STX유럽 자체 생산성 향상과 계열사와의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하고 내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STX대련 생산기지는 안정적 사업기반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STX는 '유럽-한국-중국'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생산네트워크를 완성하고 핵심기술 독자 확보와 시황대응 능력 강화, 남미ㆍ아프리카 등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 침체된 조선경기를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또 STX팬오션을 중심으로 한 '해운ㆍ무역 부문'은 사업다각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충을 통해 매출 10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톱 해운사'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룹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시작된 해운시황 위축으로 내년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LNG선ㆍ자동차운반선ㆍ컨테이너선 등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화물 위주의 글로벌 영업 확대를 통해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플랜트ㆍ건설 부문'은 내년에도 1조원 이상의 매출달성을 통해 지속 성장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STX그룹은 "플랜트 부문은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 분야"라며 "그룹의 전략적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STX는 내년에도 기존 플랜트 비즈니스의 통합 및 역량을 강화하고 전세계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자체 영업력 확대를 통해 플랜트 부문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 또한 중동과 남미 등의 신규 해외시장 개척과 정부 SOC 사업 적극 참여로 국내 건설경기 침체의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에너지부문'은 최근 금융위기로 저평가된 해외 에너지 자원에 대한 사업기회 포착에 주력하고, 현재 구미에 건립중인 태양전지 사업을 비롯해 풍력ㆍ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육성해 1조원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STX그룹 관계자는 "4대 사업부문별 핵심과제 이행과 함께 '개발형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내년 경영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TX그룹은 이와 함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사회공헌활동도 지속적으로 강화키로 했다.

<사진설명>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경상북도 문경시 'STX 문경연수원'에서 열린 '2009 STX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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