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결산]SK, “어려움 속에서도 웃음 가득”

입력 2008-12-1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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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 및 신재셍에너지 개발 강화... 안으로는 내실다지기 주력

“웃을수록 행복은 커집니다. 어려울수록 서로 웃고 힘내세요. 우리는 더 행복해질 것입니다.”(SK그룹 홈페이지 중)

‘행복’을 그룹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는 SK그룹은 최근 실물경기침체로 인해 외환위기 당시처럼 힘들어하는 국민들을 위해 ‘웃자’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SK그룹은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수출액이 24조원을 웃돌아 지난해 전체 수출액인 26조원의 95%에 육박하는 등 어느 때보다 좋은 경영실적을 올리고 있다.

주력계열사인 SK에너지는 지속적으로 해외자원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 10월에는 브라질 BMC-80광구에서 원유를 발견하는 쾌거를 올렸다.

SK에너지는 현재 전 세계 17개국 32개 광구에서 원유ㆍ천연가스를 탐사ㆍ개발ㆍ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전체 소비량의 8개월분에 해당하는 5억배럴의 매장량을 확보하고, 하루 2만8000배럴의 지분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또 올해 국제유가와 환율이 요동을 칠 때에도 견조한 실적을 올렸으며 오는 2010년까지 ▲그린카 ▲해양 바이오 연료 ▲태양전지 ▲이산화탄소 자원화 ▲무공해 석탄에너지 등 5대 저탄소 녹색기술 분야에 1조원의 연구ㆍ개발(R&D)비를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우는 등 위기 속에서도 미래를 차분하게 대비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정비, 주유, 중고차, 렌터카 등 그룹의 자동차 관련 사업을 일원화하면서 효율화와 시너지를 함께 도모하고 있다.

SK텔레콤도 국내 1위 이동통신업계라는 위치를 공고화했다. 또 운이 좋았을까. 당초 김신배 사장이 진두지휘를 하면서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지만, 미국 스프린트 지분매입과 중국 차이나모바일 추가투자가 모두 실패했다.

하지만 두 개의 해외사업 실패가 있은 직후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가 나타나면서 오히려 투자를 하지 않은 것이 유동성 확보라는 뜻하지 않은 호재로 작용하게 됐다.

SK그룹 관계자는 “현재의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해외진출을 안할 수는 없다”면서 “시장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해외진출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남미순방을 수행하면서 페루 알란 가르시아 대통령을 만나 상호협력을 다지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SK그룹은 중국지역 외에 사용하지 않았던 ‘페루 인사이더’라는 용어까지 사용하면서 페루를 중심으로 한 중남미 지역 진출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천명하기도 했다.

여기에 과거 외환위기 당시 SK그룹을 살렸던 백전노장 손길승 전 그룹 회장이 SK텔레콤 명예회장으로 추대되면서, 현재의 위기경영에 조언자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SK그룹은 사내독립기업제도인 CIC제도의 성공적인 정착과 위기경영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해외에서는 자원개발 등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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