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야권 후보, 빨리 정할 필요 없다"…김종인 "관심 없다"

입력 2020-12-3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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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방역 대책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방역 대책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위해 야권 플랫폼을 강조하면서도 단일 후보 선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안 대표에게 관심이 없다며 여전히 선을 긋는 모양새다.

안 대표는 31일 오전 국민의당 코로나19 방역대책 발표 후 야권 플랫폼과 관련해 "후보를 정하는 시기가 야권만 먼저 빨리 정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거가 아직 남은 시점인 만큼 야권 단일화를 앞세워서 논란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정부·여당과 똑같은 시기는 아닐지라도 1~2주 차이 나는 정도로 뽑히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상대는 없는데 야권만 뽑히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부터 경선룰을 갖고 논의를 집중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며 "어떤 서울을 만들겠다,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겠단 비전과 정책을 밝히는 게 먼저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야권 플랫폼의 중심은 국민의힘이 돼야 한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선 "그분들의 의무고 책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만큼 본인의 정당 처지에서 생각하는 게 당연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다만 안 대표는 "(유권자들이) 모두 야권을 찍을 수 있도록 단일 후보를 지지하도록 만드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모두 야권 단일 후보를 지지하게 만들 것인가만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최근 여러 조사에서 야권 후보 중 안 대표 지지도가 가장 높게 나온 만큼 인물로서 강점을 부각해 야권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에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와 단일화에 대해 "밖에서 이러고 저러고 이야기하는 사람에 관심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가장 적합한 후보를 만들어내는 것이 내 책임"이라며 사실상 국민의힘 중심의 야권 단일화를 강조했다.

아울러 안 대표가 국민의힘 내부 경선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선 "우리가 우리 후보를 만들어놓고 난 다음에 이야기"라며 "어느 특정인이 밖에서 나를 중심으로 단일화해달라는 것에 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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