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하면서 11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확진자는 총 53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507명보다 32명 많은 수준이다. 또한,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 중간 집계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특히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2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나 최소 600명대 후반에서 700명대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의 경우 오후 6시 기준 507명이었으나 밤 12시 마감 결과는 689명으로, 6시간 만에 182명 증가했다.
각 시도의 이날 중간 집계 539명 중 수도권이 365명(67.7%)이고, 비수도권이 174명(32.3%)이다.
아울러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급증하는 추세다. 이달 들어서는 일별로 400∼6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들어 700명 선까지 위협하며 증가세가 가팔라지는 양상이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대다수는 지역에서 감염된 지역발생 확진자다. 지역별로는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수도권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서울 은평구 소재 지하철 역사(누적 10명), 경기 군포시 주간보호센터(26명), 인천 부평구 일가족·증권회사(27명) 등과 관련해서 집단발병이 새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