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개발이익, 강북에도 쓰인다…‘국토계획법 개정안’ 국회 통과

입력 2020-12-10 14: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제공=천준호 의원실)
(제공=천준호 의원실)

천준호 민주당 의원 대표발의
“강남·강북 균형발전 새 지평 열 것”

천준호<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안은 강남 개발사업에서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강북 지역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그동안 강남권 개발사업에서 발생하는 개발이익은 강남에서 독점해 왔다. 현행법상 개발 과정에서 기부채납된 공공기여분은 개발 사업이 이뤄지는 자치구 안에서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공기여분은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개발사업자에게 용적률 상향과 용도지역 변경 등 규제를 완화해주는 대가로 개발이익의 일부를 돌려받는 것을 의미한다. 개발사업자는 현물 또는 현금으로 공공기여가 가능한데 서울시에서만 연간 수천 억 원에서 수조 원에 이른다.

이번 법안 개정으로 강남에서 발생한 공공기여분의 절반 이상은 강북 발전에 쓰일 전망이다. 특히, 개발사업이 추진되는 자치구 밖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나 기반시설, 공공임대주택에 공공기여분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법안 통과가 강남·강북의 인프라 격차 해소, 서울 균형발전에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천 의원은 “강남의 막대한 개발이익을 강북 지역의 기반시설에 재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강남ㆍ북 균형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235,000
    • +4.25%
    • 이더리움
    • 3,161,000
    • +3.3%
    • 비트코인 캐시
    • 431,800
    • +5.68%
    • 리플
    • 725
    • +2.11%
    • 솔라나
    • 177,600
    • +2.72%
    • 에이다
    • 466
    • +2.87%
    • 이오스
    • 659
    • +5.1%
    • 트론
    • 210
    • +1.45%
    • 스텔라루멘
    • 126
    • +4.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600
    • +5.3%
    • 체인링크
    • 14,300
    • +3.47%
    • 샌드박스
    • 344
    • +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