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 외국인의 움직임에 주목하라

입력 2008-11-2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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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의 훈풍으로 인해 강한 상승세를 보여줬다. 특히 외국인이 이틀 연속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그 규모도 점차 키워나가고 있어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외부 호재 영향과 기관 및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20일 이동평균선에 근접한 채로 마감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동안 지속적인 매도포지션을 가져왔던 외국인들이 이틀 연속 3000억원대의 매수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그동안 외국인의 매도포지션과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던 국내 증시상황에서 외국인의 매도강도 약화 및 순매수세 전환은 수급문제 해결로 이어지면서 또 다른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증권 배성영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단기적으로 시장 모멘텀으로 작용하면서 반등의 연장도 기대해 볼만하다"며 "외국인의 2일 연속 순매수에 따른 국내 증시의 수급상황 호전이 단기적인 시장의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의 매매패턴의 변화여부는 좀 더 관찰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적어도 매도기조의 완화는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완화시키는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들은 지난 26일 11월 들어 처음으로 1000억원대 매수를 보인 가운데 27일에는 20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보이며 매수강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배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은 업종별로는 중국의 금리인하에 따른 기계 업종(두산 그룹 위주), 철강, 조선 등 중국 관련주와 내부적인 리스크 요인 완화 기대에 따른 은행, 건설 업종 등이 매수세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반면 외국인 잠시 주춤한 매도세가 다시 살아나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헤지펀드의 동향이 관심사가 되고 있지만 단기 헤지펀드보다 롱 텀 펀드의 이머징 마켓 비중 축소로 봐야 한다"며 "외국계 롱 펀드가 지속적으로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요 아시아 국가의 외국인 순매도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외국인 매도세는 당분간 추세적으로 개선되기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과거에 비해 증가한 연말 배당 수익률에도 외국인 매도세가 큰 폭의 개선보다는 소폭의 완화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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