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의 뉴내셔널 스타디움 앞에서 한 남자가 오륜기 조형물 뒤를 지나가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일본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1년 연기로 인해 약 2940억 엔(약 3조 원)에 달하는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정부의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올림픽담당상과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東京都) 지사, 모리 요시로(森喜朗) 대회 조직위원장은 회담을 갖고 추가 비용 분담 문제를 논의했다.
도쿄올림픽은 올해 7월 개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내년 7월로 연기됐다.
비용 분담 논의 결과 약 2940억 엔 중 도쿄도가 1200억 엔(약 1조2500억 원), 조직위가 1030억 엔(약 1조750억 원), 정부가 710억 엔(약 7400억 원)을 나눠 부담하기로 했다.
추가 비용 중 960억 엔(약 1조 원)은 코로나19 대책에 필요한 경비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올림픽 개최 비용은 작년 12월 기준 1조3500억 엔(약 14조1000억 원)이었으나, 연기 결정으로 총 1조6440억 엔(약 17조1600억 원)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