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 우승 세리머니 ‘집행검’ 아이디어는 '박민우 선수'

입력 2020-11-25 14:37 수정 2020-11-2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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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박민우가 6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박민우가 6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NC다이노스의 한국시리즈 우승 세리머니로 사용된 ‘집행검’은 박민우 선수의 아이디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NC다이노스는 지난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시즌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두산베어즈를 4대2로 물리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통합우승이다. 엔씨는 2011년 창단 이후 9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은 뒤 마운드에는 검은색 천으로 둘러싸인 물건이 도착했다. 검은 천을 거두자 그 속에는 대형 집행검이 모습을 드러냈다.

집행검은 엔씨소프트의 게임 ‘리니지’내에 존재하는 최강의 검으로 꼽힌다. ‘진명황의 집행검’으로 알려진 이 아이템은 게임 내에서 제작이 어려운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유저들 사이에서 거래 시에는 중형차 한 대 값 정도는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희귀한 아이템이다.

집행검 세리머니는 NC다이노스 내야수 박민우 선수의 아이디어다.

박민우 선수는 한국시리즈가 열리기 전 구단 측에 집행검을 세리머니로 활용하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를 들은 구단 측은 모기업인 엔씨소프트에 의견을 전달했고, 의견을 수용해 집행검을 제작하게 됐다.

엔씨소프트는 집행검을 제작하면서 보안에 특히 신경썼다는 후문이다. 혹시라도 집행검 제작소식이 외부로 새어나갈 경우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우승이 확정된 이후 마운드까지 운반되기 전 이 집행검은 별도로 지정된 공간에 몰래 보관했을 정도로 당일까지 기밀을 유지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박민우 선수가 직접 구단에 요청해 집행검을 제작하게 됐다”며 “우승한 뒤 집행검을 세리머니로 활용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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