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용수 결혼, 67세 나이에 두 번째 재혼…상대는 10살 연하 재미교포

입력 2020-11-19 10:52 수정 2020-11-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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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코미디언 엄용수가 결혼한다.

19일 엄용수 측 관계자에 따르면, 엄용수는 내년 1월 말 10세 연하 재미교포 의류 사업가와 미국 LA 카운티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엄용수의 결혼은 이번까지 세 번째다.

엄용수는 지난 1989년 결혼한 첫 번째 부인과 7년 만에 헤어진 뒤 재혼했으나, 1년 만에 이혼한 바 있다.

엄용수는 최근 방송된 채널A 새 예능프로그램 '개뼈다귀'에 출연해, 잇따른 결혼 실패와 세 번째 사랑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남들이 한 번 하기도 어렵다는 사랑을 세 번 앞두고 계신다. 대단한 성공이다"라는 김구라 말에 "근데 그게 전부 재판으로 끝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엄용수는 "내가 진짜 부러운 사람들이 있다. 어떤 사람들을 보면 정식으로 결혼식을 안 하고 사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러다 또 헤어지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런 사람들이 엄청 재주가 있는 사람들이다"라며 "살다가 결혼식을 하고 이혼을 하고 법정에 가고. 이게 무슨 공식처럼. 이걸 왜 난 다 겪어야 하냐. 이렇게 소리 소문 없이 살다가 소리 소문 없이 헤어지는 사람들이 너무 부럽다"라고 결혼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엄용수는 1953년생으로 올해 나이 67세다.

1981년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뒤, 영화 '우뢰매' 시리즈, '회장님, 우리 회장님', '칙칙이의 내일은 챔피언' 등에 출연했다.

현재는 코미디언 권익을 위해 활동하는 한국방송코미디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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