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수익률동향] 해외주식펀드, 디플레이션 공포로 2주 연속 하락

입력 2008-11-24 08:06 수정 2008-11-2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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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 이후의 최악의 금융위기가 실물 경기로 확산되면서 경기 침체을 넘어선 디플레이션공포가 세계증시를 뒤흔들었다.

글로벌 기업의 부진한 실적과 이로 인한 고용시장 냉각 등이 악재로 작용한 가운데 디플레이션 공포가 확산되며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해외주식펀드도 2주연속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1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주간 -5.68%를 기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하락세를 지속했던 원자재가 중국의 경기부양책 발표로 인해 수요증가가 예측됨에 따라 자원국인 브라질 주식 펀드가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씨티그룹의 추가감원 소식이 전해지며 금융주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금융섹터 펀드가 가장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미국증시는 소비지표와 기업실적 부진 전망 및 헤지펀드 환매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급락세로 돌아섰다. 한주간 MSCI북미주식은 -5.43% 하락했고 북미주식펀드는 -6.18%의 성과를 기록했다.

각국 정부의 유례없는 유동성 공급과 금리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스템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유럽증시 역시 급락세를 면치못했다.

일본 경제마저 7년만에 경기후퇴 국면에 진입했다는 소식이 유럽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했고 씨티그룹의 5만명 추가감원 계획이 발표되며 금융주 중심으로 유럽증시는 더욱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유럽주식펀드는 -3.27% 하락했다.

일본증시는 엔화강세와 뉴욕증시 급락, 파이낸셜타임즈의 장기적인 경기후퇴 진단 등의 악재들로 하락세를 보였다.

자국내 경기와 기업실적에 대한 악화 우려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MSCI 일본주식은 -7.24%하락했고 일본 주식펀드는 -5.63%로 부진한 성과를 면치 못했다.

중국주식시장은 철도, 도로, 항공 등 사회간접자본을 중심으로한 경기부양책 후속조치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인민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발언 및 항공사들에 대한 30억위안 자금 지원 소식으로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상해A지수는 한주간 2.91%상승했다.

그러나 미국 및 유럽증시 하락 등 글로벌 악재에 홍콩H지수는 -8.90% 하락함에 따라 펀드 성과에 악영향을 미치며 중국주식펀드는 주간 -7.26%의 성과를 기록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주간 -1.87%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하락이 원자재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되면서 상품 생산업체 위주로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중국의 인프라스트럭처 투자에 대한 부양책 발표로 철강, 구리, 석탄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며 상승세로 반전, 낙폭을 줄였다.

글로벌 증시하락에 큰 영향을 받으면서 러시아증시도 급락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와 가스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더욱 낙폭을 키웠고 575억 달러 투입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중앙은행의 루블화 방어에 대한 어려움이 전망되면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에 MSCI러시아증시는 -10.89%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러시아주식펀드는 한주간 -6.9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주간 인도증시는 인도 중앙은행의 유동성 지원에도 불구하고 내수경기가 살아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증시전반을 지배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MSCI인도주식은 -12.45% 급락했고 인도주식펀드도 -8.4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해외 주식 펀드들 중 브라질주식펀드와 원자재섹터펀드가 주간 성과에서 비교우위를 보였던 반면 금융섹터펀드, 인도주식펀드 등은 가장 큰 낙폭을 보이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상해 및 심천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A주에 투자하는 ‘PCAChinaDragonAShare주식A- 1ClassA’가 중국본토증시 상승에 힘입어 주간 11.97%의 우수한 성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역시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푸르덴셜중국본토주식자(H)-A’가 1.97%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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