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1인 가구 증가…햄·소시지 시장 매년 8.9% 성장

입력 2020-11-1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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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장 생산 5.6조 원…코로나 이후 구매율 30%↑

▲대형마트에 진열된 캔햄 제품. (뉴시스)
▲대형마트에 진열된 캔햄 제품. (뉴시스)

1인 가구와 캠핑 인구 증가, 간편식 제품 소비가 늘어나면서 식육가공품 생산액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020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 식육가공품'에서 2018년 식육가공품 생산액은 전년보다 2.4% 늘어난 5조6000억 원이라고 밝혔다. 식육가공품 생산액은 2015년 이후 연평균 8.9%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식육가공품은 햄류, 소시지류, 건조저장육류(육포 등), 양념육류(양념육·미트볼·돈가스 등), 식육추출가공품(육수·삼계탕 등), 식육함유가공품 등을 아우른다.

품목별로는 1인 가구와 캠핑 인구가 늘고 가정간편식(HMR) 제품이 많아지면서 2018년 기준 양념육류(10.5%), 소시지류(5.8%), 건조조장육류(3.3%), 식육함유가공품(28.9%) 생산액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반면 대체제품으로 인해 수요가 줄어든 햄류(-10.0%), 식육추출가공품(-22.5%), 베이컨류(-11.7%)의 생산은 감소했다.

지난해 세계 식육가공품 시장 규모는 4238억 달러로 2015년 이후 연평균 2.4% 성장했다. 국가별 규모는 미국이 전체 시장의 25.2%에 해당하는 1066억 달러에 달했고, 중국 517억 달러(12.2%), 독일 286억 달러(6.7%)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39억 달러로 19위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햄·소시지 1543억 달러(36.5%), 냉장식육가공육(버거·미트볼 등) 689억 달러(16.3%), 조리식품 618억 달러(14.6%) 순이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식육가공품 수출액은 2046만 달러, 수입액은 5532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수출은 0.6%, 수입은 3.0% 늘었다.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에서 응답자는 식육가공품 중 햄류(28.8%), 소시지류(28.2%), 베이컨류(10.2%)를 주로 산다고 답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소시지류·햄류 구매율은 지난해 대비 각각 32.4%, 30.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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