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50㎿ 수력발전 수차 '러너' 국내 기술로 개발

입력 2020-10-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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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용량 핵심 부품, 국산화로 비용 절감

▲한국수자원공사와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수력발전 수차 '러너'. (자료제공=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와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수력발전 수차 '러너'. (자료제공=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는 50메가와트(㎿)급 규모의 수력발전 설비의 핵심부품인 수차 '러너'를 100% 국산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러너는 물의 위치에너지를 기계적 회전에너지로 변환시키는 부품으로,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물이 수차의 러너를 회전시킬 때 발생하는 회전에너지로 발전기를 가동해 전기를 생산한다.

사업 주관기관인 수자원공사가 설계 검증 및 품질관리를 맡고 한국기계연구원은 러너 설계, 금성이앤씨는 모의실험용 수차 제작, 수자원공사 수차성능시험센터는 모의실험을 담당했다. 실물 러너는 이케이중공업이 설계·제작했다.

이번 개발로 '러너'의 설계부터 제조 및 실험까지 모든 과정을 국산화할 수 있게 됐다. 50㎿급 개발은 국내 최초 사례로, 관련 설비 중 국내 최대 용량이다.

수차 효율은 세계 최고 수준인 94.7%에 달하며, 기존 외국산 설비보다 높다. 국산 러너를 사용한 수력발전을 통해 연간 533.3이산화탄소톤(tCO2)의 온실가스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수자원공사는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에서 사용 중인 중규모급 수력발전설비(25∼60㎿)를 국산 러너로 교체하면 외국산 설비보다 성능과 가격, 설치 측면에서 여러 이점을 누릴 수 있다.

공사는 2030년까지 사업비 6028억 원을 투입해 10개 수력발전소의 노후 설비를 점진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민간기업과 공공부문이 5년 넘게 협력해 이룬 국산화 성과로, 수력발전의 대외의존도를 크게 낮춰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것"이라며 "해외 수력발전 시장에서도 우위를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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