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드라마 스태프, 일평균 14~20시간 노동 대부분

입력 2020-10-23 11: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방송 스태프 하루 평균 총 노동시간. (사진제공=정필모 의원실)
▲방송 스태프 하루 평균 총 노동시간. (사진제공=정필모 의원실)
대다수 드라마 스태프의 일평균 노동시간이 14~20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근로계약 체결은 4분의 1 미만이었다.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필모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020 드라마 스태프 노동실태 긴급점검’ 조사 결과 이같이 밝혔다. 드라마 스태프 노동실태 조사는 정 의원,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공동으로 8~9월 진행했으며 방송 드라마 현장 스태프 330명이 응답했다. 방송 드라마 스태프들의 고용실태 조사는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이전 조사와 비교해 가장 크게 차이를 보이는 점은 2년 전과 비교해 구두계약이 거의 사라지고(26.8% → 2.7%), 턴키계약도 조금 줄었다는 점(39.9% → 31.2%)이다. 근로계약서를 체결하는 경우도 늘어나긴 했지만(10% → 24.5%), 아직도 전체의 4분의 1도 채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근무 중 경험한 인권침해 사례는 2018년보다 더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는데(경험 없음이 47.4% → 1.8%), 욕설이나 폭행 등과 같은 항목을 경험했다는 답변이 2년 전보다 증가했다.

하루 평균 실질 노동시간은 여전히 대다수(84.9%)가 14시간 이상 20시간 이내로 조사 됐다. 2019년 고용노동부로부터 조수급은 노동자성 인정을 받았음에도 현장에서 어떠한 것도 적용되지 못하고 있고, 주 52시간 시행에도 여전히 방송 스태프들은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점이 드러났다.

조사에 응답한 방송 드라마 제작 스태프들도 드라마 현장의 가장 큰 문제점을 장시간 노동(71.2%)로 꼽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 의원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와 관련해 “현장 스태프들의 처우 개선 없이 양질의 드라마, 고품질의 결과물을 기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드라마 콘텐츠 생산 주체들이 더 개선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 스태프 드라마 고용계약 형태.  (사진제공=정필모 의원실)
▲방송 스태프 드라마 고용계약 형태. (사진제공=정필모 의원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정말 지독한 상성…'최강야구' 동국대 2차전 결과는?
  • 뉴진스 하니·한강 패러디까지…"쏟아지는 '복붙' 예능, 이젠 피로해요" [이슈크래커]
  • 요동치는 글로벌 공급망...‘분절화’ 심화에 다각화 절실 [기후가 삼킨 글로벌 공급망]
  • 2025년 최고의 갓성비 여행지 10곳은? [데이터클립]
  • 의료계 참여가 성공 관건인데…의무 불이행해도 패널티 없어[편해지는 실손청구]
  • 단독 ‘친환경 표방’ 대형마트 리필 매장, ‘처치곤란 실패작’ 전락
  • BTS 제이홉 시구 예고…KBO 한국시리즈 2차전, 우천취소될까?
  • 비트코인, 변동성 커졌다…다시 6만7000달러 선으로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10.22 13:4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480,000
    • -1.54%
    • 이더리움
    • 3,623,000
    • -2.69%
    • 비트코인 캐시
    • 497,800
    • -2.1%
    • 리플
    • 746
    • +0%
    • 솔라나
    • 229,200
    • -0.65%
    • 에이다
    • 499
    • -0.99%
    • 이오스
    • 674
    • -1.32%
    • 트론
    • 217
    • +2.36%
    • 스텔라루멘
    • 132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7,100
    • -3.45%
    • 체인링크
    • 16,280
    • +0.06%
    • 샌드박스
    • 380
    • -2.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