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재발생 '아프리카돼지열병'…역학 농장 분포 대폭 줄어

입력 2020-10-13 15: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100여 개 시·군, 올해 10개 시·군으로 줄어…권역 지정·이동통제 효과

▲강원 화천군의 한 양돈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확인된 11일 오전 해당 농가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농장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화천군의 한 양돈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확인된 11일 오전 해당 농가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농장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양돈농가를 휩쓸었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1년 만에 발생했지만 아직 대량 확산의 양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와 달리 발생 농가와 역학 농가 수도 크게 줄어 정부는 지난해부터 추진한 권역별 관리와 이동통제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달 9일 강원도 화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올해 처음 발생했다. 이후 11일에는 이 농가에서 2.1㎞ 떨어진 농가에서도 돼지열병 양성이 확인됐다.

현재 방역당국은 예방적 살처분 대상인 방역대 안에 있는 2개 농가에서 매몰작업이 진행 중이다. 농장주가 소유 중인 경기 포천시 소재 양돈농장에 대해서도 예방적 살처분이 진행된다.

다만 11일 이후 추가 발생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기와 강원지역 양돈농가 1288호를 전화예찰한 결과 감염 의심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13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이후 확산을 막기 위해 4대 권역별 지정해 권역별로 지정도축장을 이용하게 하고, 권역 간 축산차량 이동도 통제하고 있다. 또 양돈농가에는 농장초소를 설치에 출입을 통제 중이다.

실제 이 같은 이동통제에 따라 올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이후 역학 농장 범위는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생한 뒤 역학 농가는 4개 시·도 23개 시·군이었고, 연천에서의 2차 발생과 관련해서는 10개 시·도 73개 농가가 관리 지역에 포함됐다.

하지만 올해 1차 발생 시 역학 농가 범위는 2개 시·도 10개 시·군이었고, 2차 발생에 따른 역학 농가는 1개 시·도 2개 시·군에 그쳤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이후 경기·강원을 4개 권역으로 구분해 돼지와 분뇨, 차량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며 "이번 화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지만, 권역별 이동통제에 따라 발생농장과 역학적으로 관련된 농장 분포 지역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광복절 특사’ 복권 대상에 김경수 포함…법조계 시각은
  • 스프링클러 아파트직원이 껐다…인천 청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전말
  • 제5호 태풍 '마리아' 예상 경로…한반도 영향은?
  • 태권도 서건우, 남자 80kg급 8강 진출…극적인 역전승 거둬 [파리올림픽]
  • 구로역에서 작업 중 코레일 직원 3명 사상… 국토부, 철저 조사해 재발방지
  • '여행 가이드'가 무려 방시혁…포털 뜨겁게 달군 BJ 과즙세연은 누구?
  • 옆구리 찌르는 ‘요로결석’, 여름철 잘 걸리는 이유는? [e건강~쏙]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729,000
    • +1.25%
    • 이더리움
    • 3,667,000
    • +1.41%
    • 비트코인 캐시
    • 497,800
    • +2.89%
    • 리플
    • 835
    • +3.09%
    • 솔라나
    • 217,400
    • +1.49%
    • 에이다
    • 488
    • -0.2%
    • 이오스
    • 688
    • +3.77%
    • 트론
    • 181
    • +0.56%
    • 스텔라루멘
    • 142
    • +1.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650
    • +3.85%
    • 체인링크
    • 14,850
    • +1.71%
    • 샌드박스
    • 386
    • +4.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