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노벨 경제학상에 ‘경매이론 발전 공로’ 밀그럼ㆍ윌슨 공동 수상

입력 2020-10-1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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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경제학상 수상한 폴 밀그럼(좌)과 로버트 윌슨 (출처=노벨위원회 유튜브 화면 캡쳐)
▲노벨 경제학상 수상한 폴 밀그럼(좌)과 로버트 윌슨 (출처=노벨위원회 유튜브 화면 캡쳐)

2020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 영예는 경매이론을 발전시킨 폴 밀그럼(72)과 로버트 윌슨(83)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올해의 경제학상 수상자로 폴 밀그럼 스탠포드대 교수와 로버트 윌슨 하버드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경매는 어디서든 벌어지고 우리 생활에 영향을 준다”며 “밀그럼과 윌슨은 경매이론을 개선시키고 새로운 경매 형태를 개발해 전 세계 매도자와 매수자 등에게 혜택을 줬다”고 밝혔다.

경매이론은 경매 시장의 특성을 연구하고 경매시장에서 참여자들이 어떻게 의사결정 문제를 다루는지 분석하는 경제학 이론이다. 밀그럼과 윌슨은 무선 주파수, 항공기 착륙지와 같이 분배하기 어려운 재화에 대해 사회적 이익을 고려한 경매 방식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노벨 경제학상은 노벨이 서거한 뒤 제정된 유일한 부문으로 스웨덴 중앙은행에서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다른 노벨상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가 절하돼 온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경제학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상금 규모는 1000만 크라노(약 110만 달러)로 다른 부문들과 동일하다. 수상자 평균 연령은 65세로 전체 6개 부문 노벨상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지난 20년간 수상자의 4분의 3이 55세 이상 미국 남성이 차지했다.

경제학상을 끝으로 전 부문 수상을 마친 이번 노벨상은 물리학상에 앤드리아 게즈, 문학상에 루이즈 글릭, 화학상에 샤르팡티에ㆍ다우드나 등 여성 수상자가 선전한 해로 평가받는다. 특히 화학상의 경우 처음으로 여성 듀오 수상자가 탄생한 해로 기록됐다.

경제학상에서 여성 수상이 불발되면서 2009년 이후 첫 5명 수상 기록은 다음으로 미뤘다. 한편, 이번 시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TV 중계로만 진행됐으며, 각 수상자들은 자국에서 메달과 상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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