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부채 급증에도 억대 연봉자 33% 증가

입력 2020-10-11 09: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 "재정 건전성 악화에도 방만 경영 심각"

▲산업통상자원부 (이투데이DB)
▲산업통상자원부 (이투데이DB)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최근 2년 새 부채가 23조 원가량 급증하는 등 경영상황 악화에도 억대 연봉을 받는 직원은 3000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산업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산업부 산하 40개 공공기관에서 1억 원 이상 연봉을 받은 임직원은 총 1만2918명으로 집계됐다. 40개 공공기관의 1억 원 이상 연봉자수는 2017년 말 9698명에서 2년 새 3220명 불어난 것이다.

지난해 전체 임직원 수 대비 억대 연봉자 비율이 가장 높은 기관은 한국서부발전으로 조사됐다. 서부발전은 임직원 2509명 가운데 844명(33.6%)이 억대 연봉자였다.

이어 한국남부발전(32.8%), 한국무역보험공사(32.6%), 한국전력거래소(29.2%) 등 순으로 억대 연봉자 비율이 높았다.

2017년 대비 지난해 억대 연봉자가 감소한 기관은 서부발전(52명↓), 한국광해관리공단(5명↓), 한국원자력환경공단(5명↓), 한국석유관리원(3명↓) 등 총 8곳에 그쳤다.

문제는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대부분은 영업이익이 줄고 부채 규모가 증가하는 등 재무구조가 악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40개 공공기관의 부채는 2017년 172조8808억 원에서 작년 195조8593억 원으로 2년 새 22조9785억 원이 불어났다.

특히 한국전력은 작년 부채가 2017년 대비 7조5929억 원 늘어났으나 같은 기간 억대 연봉자는 828명 증가했다. 한국수력원자력 또한 2년 새 4조6312억 원의 빚이 늘었음에도 억대 연봉자는 638명 늘었다.

이 의원은 "재정 건전성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에서 긴축 재정에 돌입해도 모자란 시점에 고액 연봉을 수령하는 임직원이 늘어나는 것은 방만 경영"이라며 "매년 반복되는 지적에도 개선하지 않는 기관에 대해서는 페널티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5,150,000
    • +1.44%
    • 이더리움
    • 3,151,000
    • +0.9%
    • 비트코인 캐시
    • 421,200
    • +2.08%
    • 리플
    • 723
    • +0.56%
    • 솔라나
    • 176,300
    • -0.45%
    • 에이다
    • 464
    • +1.09%
    • 이오스
    • 655
    • +3.15%
    • 트론
    • 210
    • +1.94%
    • 스텔라루멘
    • 125
    • +3.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800
    • +1.25%
    • 체인링크
    • 14,340
    • +2.94%
    • 샌드박스
    • 340
    • +2.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