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올해 세계 교역량 ‘9.2% 감소’로 상향...“코로나로 불확실한 환경은 지속”

입력 2020-10-07 11:05 수정 2020-10-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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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전망치 -12.9%보다 개선 -WTO “봉쇄 조치 해제로 6~7월 교역량 늘어난 영향” -코로나 재확산·보호무역주의로 불확실성 여전

▲이샤오준(가운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차장이 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TO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WTO는 올해 전 세계 교역량 전망치를 -9.2%로 상향 조정했다. 제네바/AP뉴시스
▲이샤오준(가운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차장이 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TO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WTO는 올해 전 세계 교역량 전망치를 -9.2%로 상향 조정했다. 제네바/AP뉴시스
세계무역기구(WTO)가 올해 전 세계 교역량 전망치를 4월 발표치에서 상향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확산으로 인한 봉쇄 조치 재개와 보호무역주의 흐름으로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WTO는 이날 성명을 내고 “6월과 7월 경기 회복에 따라 올해 전 세계 상품 교역량이 전년 대비 9.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4월에 발표한 전망치 마이너스(-)12.9%보다 개선된 것이다.

WTO는 코로나19 1차 확산 당시 주요국에 내려진 봉쇄 조치가 6~7월 해제되면서 교역량이 다소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용품과 전자 장비 수요가 많이 늘어난 것도 상향 조정의 바탕이 됐다. WTO는 각국 정부의 공격적인 재정 투입과 통화 정책이 수요 증가를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이샤오준 WTO 사무차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역마다 극적으로 달랐다”며 “아시아의 교역량은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감소했지만, 유럽과 북미는 강한 교역량 감소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콜먼 니 WTO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아시아의 교역을 떠받치고 있다”며 “중국의 수입 규모는 역내 교역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세계적 수요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내년 교역량 전망치는 7.2%로 기존의 21.3%에서 하향 조정됐다. 유럽과 북미 경제가 올해 큰 타격을 입어 쉽게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에서다. 미국 뉴욕주 일부 지역과 프랑스 파리가 봉쇄 조치를 재개하는 등 코로나19 2차 확산 경고등이 곳곳에서 켜지며 경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한 상황도 문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과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흐름도 교역량 회복의 걸림돌로 꼽힌다. 이샤오준 사무차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 세계 경제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제 협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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