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소리 내는 中 기업...중국 경제 먹구름 드리우나

입력 2024-08-2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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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닷컴, 자사주 매입 ‘궁여지책’
중국 내수 위축 경고음 이어져
소비심리, 코로나19 봉쇄 이후 최악

▲중국 베이징의 한 배달기사의 헬멧에 JD닷컴 로고가 보인다. 베이징(중국)/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의 한 배달기사의 헬멧에 JD닷컴 로고가 보인다. 베이징(중국)/로이터연합뉴스
부진한 실적과 손 털고 나가는 외국 파트너들, 암울한 전망까지 중국 기업들의 미래가 한층 불확실해지면서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이 한층 짙어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 JD닷컴(징둥닷컴)은 내달부터 2027년 8월까지 최대 50억 달러(약 6조 693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미국 최대 유통기업 월마트가 JD닷컴의 보유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이를 달래기 위한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JD닷컴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25% 상승한 26.3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4% 넘게 상승하는 장면도 있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자사주 매입 효과가 일시적일 뿐 근본적으로 투자자들의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이 중국 내수 침체가 악화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JD닷컴 경쟁사이자 테무 모회사인 핀둬둬(PDD홀딩스)는 전날 예상을 밑도는 실적과 암울한 전망을 내놓으면서 뉴욕증시에 있는 ADR 주가가 30% 가까이 폭락한 데 이어 이날도 4% 넘게 떨어졌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창 슈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기업들은 더는 치열한 저가 경쟁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 즉 소비 여력 감소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면서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볼 때, 소득 증가 둔화와 신뢰도 하락이 소비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자상거래 업체뿐만 아니다. 중국 최대 생수 업체인 농푸산취안도 전날 4년 만에 가장 낮은 순이익 증가율을 발표했다. 중국 인기 레스토랑 체인 딘타이펑은 이번 주 10여 개의 매장 운영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내 소비는 위축될 대로 위축된 상태다. 올 들어 7월까지 중국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에 그쳐 8%대를 기록했던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기간보다 증가세가 약했다.

소비 심리도 얼어붙었다. 중국 인민은행이 2분기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래 소득에 대한 중국 시민의 신뢰도는 코로나19 봉쇄가 절정이었던 2022년 말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절반 정도가 고용 상황이 “암울하고 어렵다”고 답했다. 또 답변자의 3분의 2는 “더 많이 저축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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